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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월 9일 할리데이비슨 망상랠리 모임때 2 일째 팀별 자유투어를 나가는데 바로앞 도로에서 진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듯 보기에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장면 같은데 신혼여행을 온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인근의 호텔에서 예식을 마친 동해시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앞뒤에 일행들의 차가 많아 보였고 신부가 트렁크에 앉아 빨간 줄로 신랑을 묶어 끌고가는데 신랑은 내복바람에 등산운동화 신고 열심이 뛰어 끌려 가는모습이 힘차고 씩씩하게는 보였습니다. 물론 친구들이 시키니 어쩔수없이 행하는 그날의 장난일테니 별일은 아닌데 꼭 그렇게 가볍게 흘려보낼일은 아닌 세태가 걱정되는것은 내가 어쩔수없이 보수적?인지.... 싶은게 저렇게 끌려 따라가는 신랑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렇게 이쁜 색시 만났으니 얼마나 행복한가...이렇게 좀 뛰는것이 무어 대수인가... 하는지 아니면 오늘은 내 끌려간다마는 평생 내 너를 이끌고 집안을 이루리라는 각심을 하고 있는지... 후자라면 든든한데 전자라면 심히 염려가 된다라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분들에게 우려하는일이 얼마전 호주제의 폐지운동 인데 그게 그렇게 근시안적으로 다급한 일일까 하는것이 그때의 이유가 우리나라에서만 유지되는 악습이다. 그리고 그 제도가 일본강점기에 만들어진 잘못된 제도이다 하면서 호주제를 폐지하고 이혼후에 또는 사별하고 재혼하면 자녀들 성을 현 남편성으로 변경하는 일을 허용하라 하였는데 그렇게 자녀들 성을 바꾸었는데 만약에 다시 재혼한다면 다시 성을 바꾼다고 할런지 자녀가 성인이되면 자의가 아니었던 개성을 인정할런지 그게 의문이고 만약에 다시 개성한다면 그 본인의 성장과정에 얼마나 혼선이 오고 그로인한 좌절이 얼마나 클까 하는 염려 입니다. 아마도 그 자녀가 성인이 되면 자기어머니의 경솔함을 인정하고 따라 줄런지 아마도 절대로 아닐것 입니다. 차라리 떳떳하게 이러한 이유로 내 재혼하였는데 너의 아버지 성은 이렇다고 그걸 지켜라 하는것이 훨씬더 자녀의 장래에 도움되는것은 아닐런지.... 그것은 그런다 하고 몇해전부터 아마도 부모의 성을 다 써서 이유숙희 또는 오한철수 라는 성을 쓰던데 그렇게 할때 앞자리가 아버지 성인지 어머니 성인지는 모르지만 그 두사람이 결혼하여 자녀의 이름을 지을려면 이유오한정희라 하여야 할텐데 다시 그들이 결혼하여 자녀를 낳는다면 이유오한김박최정명희 라 할것인가 이 얼마나 장래를 보지 못하는 경박한 일인가 이게 바로 사회 자칭지식인들이 할일인지....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진국에서는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성을 따른다던데 한국에서 여성에게 성을 내어 놓으라 한적이 있는가. 그보다도 결혼하면 여자의 고향이나 문중을 표시하는 댁호를 지어서 남자를 그 댁호에 따르게 하지 않았던가 나의 어마니는 함평에서 시집 왔다고 함평댁이라 하였고 나의 아버지는 어마니 댁호에 따라 함평양반이라 불렀으니 이 얼마나 여성존중의 극치인가... 내 어머니가 평생을 여성이라고 경시당한적이 절대로 없어 보이던데.... 과거의 호적법에 일가창립도 여성호주도 신고만 하면 인정하는 얼마던지 여성우대를 법적으로 보장하였는데 그것을 덮어둔체로 별스럽게 사회운동인양으로 끌고가면 그래서 사회저명인사가 되는것인지.... 새삼스럽고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결혼이란 두사람 두가정이 만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자녀낳아 문중과 겨레지키고 재산모아 자식가르쳐 사회발전 하고 부모또한 행복하게 잘살아 궁극적으로 나라발전 하는것 이라 한다면 어떻든 리더가 있어야 합리적이고 능률적인것은 누구나 말할수 있는것인데 형편따라 가정의 리더는 남녀가 공통일텐데 부부가 다 같이 생존 한다면 남자가더 능률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더는 더 강건 하여야하고 더 부지런 하여야하고 더 명석 하여야하고 더 희생적이어야 하지 않겟는가.. 가정이라는것이 사회라는것이 국가라는것이 주도권 다툼의 장이 아니고 서로 역활분담을 성실하게 하는 장이 아니겠는가. 정말로 가상이지만 저 신부가 자기도 차에서내려 같이 뛰면서 저 끈으로 남편을 이끌고 갔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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