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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날 받을 택배를 오늘 받았습니다. 원래 제가 맞벌이라서 꼭 토요일날 받게 해달라고 부탁드렸거든요. 접수일이 11월 7일인 것을 보니 보우농원에서는 금요일날 보내신 것 같던데, 이것이 택배회사에서 사흘밤을 자고 오늘 제게 도착했나 봅니다. 오늘 회사에서 일하는데 택배아저씨가 전화를 했더라구요. 집 문앞이라구요. 제가 회사에 있어서 어쩔수 없이 "문앞에 상자 놓고 가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맘이 불안해서 점심시간에 집에 가보았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다른 것보다는 무우청이 다 시들어서 누렇게 떠버렸어요. 지난번에는 보우농원에서 금요일날 보내신 것을 토요일날 저녁에 받아봐서 무우청이 아주 싱싱했어요. 그래서 다 씻어가지고 냉장고에 넣고 쌈싸먹고 샐러드해먹고 그랬거든요. 하나도 안 버리구요.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무우청기대를 많이 했는데 샐러드는 고사하고 누렇게 떠서 그냥 다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무는 냉장고에 넣었는데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전에는 다 맛있게 먹었던 것을 이제는 다 버려야 할 것 같으니... 더구나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밭에 무우청도 다 시들어버려서 올해는 이제 무우청 샐러드를 못먹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택배아저씨가 토요일에 못오신다고 전화를 했으면 저희가 택배 가까운데로 직접 가지고 가던가 뭐 그랬었을텐데... 하여간 지금 회사에 늦게 들어와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쓴 하루 였습니다. 아무래도 토요일 택배받게 해달라는 것은 포기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주말이 끼어서 토요일에 못받으면 월요일에 받게되니 그렇네요. 생물이 들어있어서 받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꼭 토요일에 받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래저래 맘이 아픕니다. 어쨋든 건강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입금은 오늘중으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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