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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가장 급한일은 채소즙이 하나도 없다는 것 입니다. 새벽부터 서둘러 채소즙 만들어 준비해 두고 마당을 치우는데 그 많기도 많은 무우 뽑아와 다듬은 겉잎과 백군무에서 나온 새파란 무청 모두 정리하여 두엄자리로 갈것 과 무청 건조장에 갈것 구분하여 한차 가득이 싣고 과수원에있는 무청 건조장에 가지런 하게 걸어 널어두고 내려와 배즙을 만들기 시작 하는데 이게 택배 시간과 겹치게 되어 시간을 잘 맞추어 택배 서둘러 보내고 나서 아침 점심 저녁 겸하여 간단히 한술 뜨고 배즙 포장이 한창인데 성혜숙님 한테서 전화가 오기를 배추가 아직 미도착인데 송짱번호를 알려 달라하여 급하게 송짱을 다 뒤져 보아도 송짱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아니 보낸것 입니다. 이때 시간이 밤 10 시 택배 막차를 터미널에 가면 11 시 까지는 갈수가 있어 묻기를 지금 보낼수도 있는데 문제는 부자재인 파와 갓이 없으니 이를 어찌 할까요? 하니 월요일 보내도 좋은게 지금 워낙 피곤하니 덕분에 주말을 쉬고 하겠는데 미리온 무우 4 상자는 이상이 없겟느냐 하여 전혀 걱정은 없습니다. 하여 그렇게 합의 하여두고 다리에 맥이 탁 풀려 버린것 입니다. 글쎄 숫자상으로는 절임배추가 5 개가 남아야 하는데 9 개가 남아 있어 이상하다 내가 그 숫자를 잘못 세었나? 하였는데 그게 송파로 갈것이 나는 보냈다 생각하고 실제는 운송장 작성을 하지 않은것이니 아뿔사 이런 실수가 왠말 다행히 조카들에 보낼 4 상자가 그대로 있어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나는 무우를보내 놓고는 배추를 보낸것으로 착각 하였으니... 이게 노망이라... 하여튼 미안하고 고맙고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9 일 택배 준비하는데 부산에 에스라인님이 생뚱맞게 미나리를 보내라 하시니... 함적굴 논 물고랑에 미나리 캐러 갈려고 물장화 준비하고 하니 마누라 괜히 샘통을 부리면서 없다고 하면 될일이지 내가 미나리 좀 먹고 싶다하면 그렇게 불편한 물장화 신고 논에 찬물고랑에 다녀 오겠느냐고 동도 닦으라 하면 닦아 주겠네? 하여 아 뎅이만 들이대면 닥아주지.... 미나리 조금 뽑아와 다듬어 묶어보니 다섯개라 두개는 에스라인님에 나머지 3 개는 누구한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토종야생 미나리 향이 보통 미나리의 다섯배는 될것 입니다. 그런줄이나 알아 주시라고.... 홍갓이 그렇습니다. 보통 토종이라 하여도 씨를 받아 밭에 심는 것을 그냥 홍갓이라 그렇게 부르는데 부드럽고 물도 잘 울어나고 맛도 좋습니다. 그래서 김장에는 다 홍갓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심지 않아도 저절로 자생하는 홍갓을 똘갓이라고 그렇게 부릅니다. 그 똘갓이 내 과수원 바닥에 지천 으로 매년 초겨을이면 볼만하게 자라주곤 합니다. 얼마전 조해순 선생님이 홍갓을 보내라 하여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그 똘갓을 캐다 보내 드렸는데 당연히 모양좋고 싱싱하고 다 좋은데 그게 매운맛이 너무 강하고 억세어서 김장용으로는 좀 그러나 그게 설때쯤 눈속에서 캐어다 김치를 담그면 그 맛이 주겨줍니다. 조해순 선생님은 알아주는 식객이라 그 똘갓을 칭찬하여 주셨는데 이번에 다시 갓을 보내라 하여 그냥 홍갓을 보내드렸는데 아무 말씀이 없는것이 아마도 홍갓이 전번의 똘갓만 못했던 모양입니다.섭섭하신 모양입니다. 그러나 김장용으로 똘갓을 보내기가 걱정되어 공통으로 보내는 홍갓을 보낸것이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해야할일 밀어내야 할일이 지천이고 힘도 많이 드는일인데 내일은 라이더스클럽에서 고흥 녹동으로 낙지로 점심먹으러 가자하니 따라갔다 오겠습니다. 내일은 본의 아니게 하루 쉬어야 할 모양입니다. 자정이 훨씬 지났습니다. 편한밤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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