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친척방문 하 나
중국조선족이 조선에 가는 목적은 첫째로 친척방문으로 친척을 도와주러 가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사이다. 20년전에는 조선장사가 흥성하여 다니는 사람이 많았고 또 엄청난 수산물이 국경은 넘어 중국에 들어왔다. 명태만해도 꽁꽝 다져서 몇마대씩 한사람이 들여왔다. 지금은 사정이 백팔십도로 변하여 오히려 여기 명태가 나가 조선의 시장에서 팔리는 역현상이 되였지만…
친척방문으로 조선에 가는 사람은 가지고 간 물건과 돈을 친척에게 주고 당날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고 몇일 묵으면서 친척들과 회포를 풀고 돌아오기도 한다.
10여년전에만해도 중국조선족이 조선에 왔다가 돌아갈때에 조선측에서 그렇게 감시하지만 조선사람들이 친척에게 연계해달라고 쪽지를 건네주는 사람이 많았다.
저도 모르게 집에 와서 호주머니를 들춰보면 느닷없이 쪽지가 나오곤했다.
그런데 그런일은 지금은 옛일로 되였다. 왜냐면 그 당시엔 세관울안에 마음대로 들어갈수 있었지만 지금은 담장으로 막고 들어가는것을 엄격히 제한하기때문이다.
그런데 왜 중국조선족이 조선친척방문이 뜨직하게 되였는가? 조선 세관에 이름이 있어야 조선에 발을 들여놓을수 있게 되였는데 썩 전에는 조선에 친척방문 갈수 있는 이름이 세관에 많이 올라있었는데 조선에서 그것을 다 백지화하고 다시 그 명단을 작성하였다. 거기에 많은 이름이 누락이 되였고 정작 가까운 친척이 올수있게 새로 명단을 몰리자해도 많은 돈을 들여야하는게 목전의 현실로 되였다.
조선사람이 중국에 친척방문 오는 목적은 와서 친척을 만나고 도움을 받자는것이다. 중국 친척이 그래도 생활이 괜찮으면 1000원 혹은 2000원쯤 도와주지만 그렇지못한 친척들은 겨우 한집에서 100원내지 200원이다. 조선사람이 한번 친척방문 오자면 돈을 많이 써야하고 또 몇년만에 어쩌다 한번 오는데 어찌 그것으로 만족되겠는가. 그래서 장사바람이 불기시작하였다.
가져가는 물건은 시기마다 변한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가져가는것은 중고채TV이다. 전에는 록화기가 물밀듯 나가다가 후에는 VCD기계가 많이 나갔으나 지금은 조선측에서 엄격히 공제하고 있다.
조선에서 생활이 제고되면서 가전제품들이 많이 나갔다.. 중고냉동기, 세탁기, 전기밥가마, 음료수기계, 등이 많이 나갔고 손풍금과 전자풍금같은 악기도 많이 나갔다. 문제는 여기서도 비싼 이런 물건들이 생활조건이 여기보다 못한 조선에 나가서는 다시 그 값이 올라간다는것이다.
한때는 가구들도 많이 나갔다. 옷장, TV받침대, 경대, 쏘파 등이 많이 나가 조선 상점의 매대에서 팔리기도 하였다.
그래도 지금은 뭐니뭐니해도 많이 나가고 또 나가서 잘 팔리기도 하는것이 중고옷이다. 그런 옷들은 중국의 광주에서 많이 나오는데 배로 홍콩,일본, 한국에서 온것들이다. 그런데 그런 중고옷들은 조선 세관에서 몹씨 제한하고 통제한다는 것이다. 한때는 그런대로 사업을 하면 통과하다가도 때로는 영 못나가게 통제하고 또 어떤때에는 좀 느슨해지기도 하고 정말 종잡을수없다는게 현실정황이다.
언제면 조선의 세관에서도 법적으로 엄격히 통제하는 물건을 제하고 나머지 물건들은 손쉽게 서로 드나들수있는 날이 오겠는지…
200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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