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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온해가 1985년 이었으니 15년이 된 셈인데 그떄 보니 벼를 말리고 보관하는것이 여간아니게 중요한 일이였기에 내딴에는 제법 첨단화된 설비로 벼를 7톤정도 들어갈 양만큼의 설비로 말리고 보관하는 10여평정도의 작으마한 창고인데 지을당시는 쥐를 잘 몰라서 이정도면 쥐는 문제가 아닐것 같았다. 그러나 몇년후부터는 쥐가 계속하여 피해를 주는게 우리생각보다는 훨씬더 쥐의 지능이 높고 심각한것이 사람은 그저 곡식의 일부손실의 차원이지만 쥐는 생사의 문제일것이기에 쥐가 더 극성을 부릴수 밖에 없고 일반 농가는 추곡을 다 수매해 버리고 자가 식량정도만 보관하지만 나의 경우는 추곡수매에는 응하지 않고 수확량 전부를 그대로 보관하다가 추석이 지나고 신곡수확직전에 방아를 찧어 쌀로 판매하다보니 손해가 많다. 손해를 보면서도 그렇게 하는 이유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말씀이 "내평생의 소원이 벼농사를 해서 해를넘겨 보관해 다음해에 흉년이 들어도 크게 걱정없이 보관해 보는것이었는데 그일을 이루지 못하고 가는것 같으니 너대에는 그 소원을 이루어 항상 어려울때를 준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라" 그 유언이 아버님 돌아가신 그해에 이루어 졌고 지금도 계속해서 벼를 보관하는것은 아버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번 창고 지붕교체비의 자재대가 100여 만원 들었지만 사실 쥐가 10년을 먹어도 100 만원 어치를 먹을까만 곡식을 잘 보관해야한다는 그런 마음도 천성인지 농심인지 모를일이다. 이번공사로 쥐는물론이고 쥐의 혼백도 들랑이지 못하게 한다고 정성으로 하였기에 일단은 안심이지만 또 쥐가 어떤 전략으로 우리의 약점을 돌파할지는 모르지만 ...... 작업할때 창고 바로위의 몸이 걸리는 지붕에 맞닫는 은행나무 가지를 최소한 제거하고 머리위의 은행은 따낸후 작업을 하였는데 은행을 따면서 생각이,사과나무도 이 은행나무같이 농약도 물도 비료도, 전혀 돌보지 않아도 해년마다 엄청나게? 열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은행이 다 익으면 나무에 올라 흔들어 떨어진것을 주어다 사각상자에 담아 마당한켠에 두어 자연히 껍질이 물러진후 물에 씻어보면 근 한말정도가 되고 겨울 심심풀이 먹거리가 된다. 바닥에 파란색 골판이 이번에 교체한 벼 창고 지붕이다 , 금년 추석한번 정신없이 지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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