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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봄 누가 발발이ㅅ끼 한쌍을 가져 왔는데 숫놈은 아무한테나 앵겨서 애교떨다가 누군가 가져가 버렸고 못난이 암노미는 사람을 여간아니게 경계한 덕분에 살아남아 한살 돐지나고 발정이 왔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제또래 발발이가 머나먼 과수원까지 찾아와 어찌어찌 하다가 사라지고 그리고 얼마후 세마리의 ㅅ끼를 낳았고. 저도 에미라고 이제 한살배기 엄마가 어떻게 알고 산실청 채리고 혼자 출산하고 또 제 덩치만하게 키우고, 또 젖빨리느라 초쵀하기 짝이없이 하는게 불쌍하고 기특해 가끔 명태국 끓여주는데 여전히 빠짝 말라있는것을 보면서 참 조물주가 저런것은 언제 어떻게 가르쳤을까 그 이치에 놀랍니다. 반년이 넘는세월 땡순이 혼자놔두고 퇴근할려면 불쌍하고 혼자서 얼마나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저도 네식구라 무섭거나 외롭지는 않을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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