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사과꿀벌

벌들의 천국 보우농원!!!!!

9월 말까지는 대추벌이 그렇게도 기승을 부리더니만 소식이 뜸하고10월로
넘어가니 이름 모르는 날나리벌 (꿀벌보다 훨씬 작고 길쭉한벌)이 계속하여
기승을 부리더니만 10월 5일이 넘어가니 이제는 꿀벌이 날라와 사과를 먹는
데 각자 식성이 달라 대추벌은 새살과 약간 발효되기 시작하는 사과를 주로
먹고 날라리벌은 순전히 새살만먹는데 꿀벌은 완전히 발효된 사과를 먹는다.

사과를 쪼개거나 한입 가득히 물면 어디서 오는지 금방 날라리벌이 날아오
는데 아마도 갈라놓은 사과보다는 금방 쪼개면 훨씬더 많은 사과향이 나는
모양이다 이놈의 날라리벌이 입속까지 따라들어 가려하면 사과가지고 사람
과 경쟁을 하는모양이 끈질기다.

오신손님들은 벌을보고 놀래는데 우리가 하는말"" 그대로 두십시요 절대로
쏘지 않습니다 사람이 벌집에 가면 쏘겠지만 지금은 얻어먹으러 와서 무슨
염치로 쏘겠습니까""

벌들만큼 냄새나 농약의 독성에 대단히 약한 곤충이 없는데 우리 농원이
벌들의 천국인 것은 확실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벌들은 알고 있느가보다.

벌들 특히나 꿀벌들은 지난 봄 사과꽃이 피었을때 수정하는라 고생하였기
에 새사과를 먹어도 이해할텐데 꼭 부패된 사과만 먹는것을 보면 역시 사람
과 더불어사는 지혜를 아는가보다.

금년도 이근방 에서 생산된 꿀에서는 사과향이 가득할텐데 꿀이름을 사과꿀
이라고 써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