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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겠습니다. 저녁을 두번이나 먹었으니 어쩐대유~~ 오래 간만에 전라도 김치 맛을 보니... 전라도 고창으로 시집가서 16년간이나 살았던 전라도 정서가 가끔 향수병 정도로 되살아나는 데... 오늘 완전 치유 됐습니다. 간간하고, 칼칼하고, 개운하고, 씹힐 맛나고, 뒷맛 깨끗하고, <햇빛을 먹는다>는 저의 원칙?에 맞게 파란 햇빛을 담은 녹색김치는 흰배추 김치의 맛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군요. 우리 살림고수와 둘이 뜨거운 맨밥 위에 척척 걸쳐 먹는 이맛을, 이 전라도 김치 맛을 , 신세대 젊은 주부님들이 아실까 조금 걱정이 됐는 데...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과연 조선의 딸들이라 입맛이 다들 같은가 봅니다. 농약냄새 없이 먹을 수 있는 이 얼갈이 김치가 얼마나 고마운지요. 더구나 비닐하우스에서 힘없이 큰, 비료 먹고 키만 큰, 그런게 아닌... 어리지만 당찬기운이 느껴지는 이 녹색 김치가 정말로 고맙습니다. 더구나 실실 고추가루로 쉽게 버무려 담은 것이 아니고 통고추 갈아서 담으시고 병에 꽉꽉 눌러 담으신게 과연 보우표의 진가를 말해줍니다. 이제 정말 제 소원대로 보우종합식품회사? 가 됐습니다. 이제 시장 안 가고 어지간하면 보우표로 버티고 살랍니다. 고추장이 부글부글 끓었다갈래 걱정이 돼서 전화드렸더니.. (정말 통화중에도 계속 전화벨은 울리고... 어메~~ 바쁘신거~~) 고추장은 한번 그리 발효가 되고나서 졸아야 맛이 더 든다는 말씀에 옛날 궁중 고추장을 상궁들 처소 마루에 놓고 오르며 내리며 한번씩 젓고 가게 했다는 글이 생각 납니다. *보우식구님들!! 고추장 받으시면 한번 확~~저으셔서 냉장고에 차게 두면 좀 되게 응고되며 맛이 더 숙성된다니 꼭 받자마자 골고루 세게 저으셔서 냉장보관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했던 유채기름이 그만 우리집 짐차를 놓쳐가지고 빠져서리... 너무 서운했지만... 심진주님 시식평을 읽으니 제가 맛보지 않은 것이 다행이군요. 심진주님의 정확하고 섬세한 감별?에 누가 될 뻔 했을 거니까요 기름은 제 품목?이 아니거든요. 비빔밥, 김밥에 들어가는 참기름도 기어오르는 상황인지라... 기름이라면 상종?을 안하려는 정도니... 그래도 우리집 기름쓰는 양보면 만만치 않아서 잔소리깨나 하지요. 제발 기름넣지 말라고... 그래도 우리네 먹거리하나 살려낸다는 의미에서 보우 유채기름 얘기에는 덩달아 신이 납니다. 참기름, 들기름까지 짜야 한다고 졸랐으니...또 그게 자연스럽고요. 이제 좀 단순히 줄이면 정말 시장 갈 일 없겠지요? 하여튼 제 입맛엔 많은 보우생산품 중에서 이 솎음배추김치가 최고 일등상품으로 입력됐으니 끝까지 책임 지셔야 겠습니다. 그동안의 1 번은 <보우무>였는 데 이제 2 번으로 밀렸습니다. 앞으로 또 뭐가 나와서 제 입맛 순위다툼?을 할지 정말 기대 됩니다. 단배지일까?... 그러나 아마도 이 얼갈이 김치가 영원히 일등을 고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짐들게도 인사 전해 주세요. 그 분들의 <손맛>이 또 과연 명장들이시니... 야인시대 보고 쓰느라고 ...또 손님도 계시고... 이제사 글 올립니다. 야인시대 끝나면서 <고속도로인터체인지>라는 제목?하에 아들에게 메일을 썼지요. 잘 못 들어선 고속도로는 되돌이킬 수 없다!! 인생을 살면서 고속도로인터체인지 같은 중차대한 취사선택의 고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인생이다. 이정재가 자유당과 손 잡으면서 이게아닌데... 이게 아닌데...하며 들어선 길... 그러나 되돌아나오기엔 이미 늦어버린..갈 때까지 갈 수밖에 없는 고속도로처럼... 그런 실수를 하지말아라... 뭐 이런 썰?을 풀면서요. <이환경.>이란 작가 참 대단 합니다. 실화를 이렇게 잘 풀어쓰다니요. 몇사람들이 고소를 한다 뭐한다 하지만... 우리집 양반 땜시 같이 보다가 이 작가의 힘에 끌리더군요. *송하샘님 !! 박콩과자가 안 와서리 146000 원만 입금시켰습니다. 공으로 주신 물건들은 공으로 감사히 먹겠습니다. 그래야 저도 가끔 고마운 마음 담아 우체국 갈 일이 생기지요. <고맙습니다> *단감 따시면 무조건 한상자 일착으로 주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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