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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에서 물물 교환을 거쳐 화폐가 사용되면서 유통의 시대가 열리고 지금은 최첨단 전자상거래 시대이죠. 그 인터넷 최첨단 상거래의 방법 중에 직거래의 형태가 아주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만... 이 인터넷 직거래야말로 최첨단의 옷을 입고 실상 내용은 옛날의 물물교환적인 아나로그적 방법이죠. 우선 주인과 직접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니 옛날 물물교환시대와 비슷하죠. 생산자는 생산만 하는 분업화한 현시대의 유통구조에서 직거래는 생산자가 판매까지 책임을 지니 분업이라는 현대의 코드와는 거리가 먼... 어찌보면 비효과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송하선생님께서 제일 어려워 하시고 늘 한계에 부딪치는 문제가 바로 이런 걸 겁니다. 아침부터 하루낮 동안 자연과 아우르며...천심을 가지고 농사를 일구다가...저녁이면 상업을 해야하는 거죠. 이게 농업이 낫고 상업이 격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어찌보면 농업과 상업은 그 본질적인 성격이 다르죠. 본인이 농사를 짓지만 하늘의 뜻으로 안 열릴 수도 다닥다닥 열릴 수도 있는 생활과 수입, 지출, 이익의 딱딸어지는 계산상의 상업과는 그 본질이 판이하지요. 그래서 사화는 분업화로 효율의 극대화를 꾀했고 산업은 발전했지만... 도 여기의 문제점은 천심이 없는 자연의 조화로운 정서가 없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소비자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직거래를 원하지만...생산자의 입장에선 난관이 많지요. 모든 제도는100% 완벽한 것은 없지요. 다만 그 중 어떤 것이 그래도 하자가 없이 100%에 가깝냐 하는거지요. 보우인터넷 직거래는 숫자상의 각박한 상업성을 느낄 수 없는게 큰 장점이고 이게 선생님의 철학과 인격때문이지만. 그러나 이제 이도 한계점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된장, 청국장 서너가지 물품만 생산 됐을 때는 설사 이문을 조금만 남겨도 손실폭이 그리 크지 않겠지요... 그러나 지금 많은 가짓수의 상품에서 가격산정에 딱 떨어지는 상업인의 마음보다는 하늘의 뜻으로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이 더 많으시다보니 늘 가격산정에 실패하고 많은 가짓수의 상품에서 그게 쌓이고보니... 전문가의 눈이 아니래도 문제가 훤히 보입니다. 그냥 돈은 늘 입금되고 강물처럼 흘러가니 이물이 어디 물인지도 알 수없이 그냥 퍼쓰는 셈이지요. 아마도 그래서 유기농을 하셨던 많은 분들이 실패를 하셨을 겁니다. 더구나 유기농을 하시는 분들은 마음자체가 독하지 않기 때문에 착해서 유기농 하신다고도 할 수 있을 텐데.. 숫자 놀음인 상업적인 일에 어두울 건 당연하고 실패는 뻔한 결과였겠지요 아래 깻잎가격에 대해 쓰신 글중에 50만원이 11등분이 되면 당연히 5 만원이 돼야 하는 데 3만원이라하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아마 그래도 어떻게 수지계산이 맞춰지시나... 그러니까 늘 그렇게 가격산정을 하시는 것이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전화를드렸더니... 2 만원의 손실은 틀림 없는 사실이라기에 생각해보니... 이분이 한번도 그렇게 비싼 돈 주고 당신 눈에는 한낱 푸성귀인 깻잎을 사 본 적이 없는 분이시고 보니... 당신 손해본다는 자기중심사고는 어디로 가버리고...소비자가 그게 뭐라고 5 만원씩이나 사먹겠나... 그걸 어찌 5 만원 받겠나?... 하면서 3 만원을 받겠다는것이니... 이건 소비자고...생산자고를 떠나서 일의 이치상 맞지 않는 일이라 답답하고 화가 날려고 하데요. "선생님 이젠 장사꾼도 되셔야죠. 종합식품회사가 다 돼가는 데...언제까지 그렇게 한계점을 극복 못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하고 제 딴에는 가족이니까...보우사랑의 충정에서 나온 말에 답변하시길... 그러지 않아도 지인들과 말씀 중에 벌긴 버는데...뭐가 남는 게 하나도 없고 돈도 모아진게 없다고요. 보우에서 모든 먹거리를 공급받고 싶은 생각에 신상품 요구가 많았던 저로서는 죄책감도 듭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가는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너무 답답한 나머지 전화로 말씀드렸는 데도 이게 그냥 이렇게 늘 넘어가다가는 나중에는 제가 보우에서 먹거리 못 사먹는 결과가 나올가봐 이렇게 여러소리를 씁니다. 차라리 가격산정을 우리가 하면 어떨까? 하는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번 제가 주문한 된장 깻잎 6 병은 5 만원씩으로 입금하겠습니다. 선생님!... 이젠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설사 다른데서 같은 용량을 더 싸게 받는다면 그건 품질이 떨어지거나 사이비라고 저는 믿기 때문에 보우매니아가 되는 것이지... 저도 돈 아까운 줄 몰라서 오는것 아니고... 아닌 말로 보우가족이라 하지만...피가 섞인 것도 아닐바에... 오로지 자기한테 이문이 있나를 따져서 오는것이지... 돈 들여...시간 들여..봉사할 마음은 아닌거죠. 그러니 선생님 앞으로 길게 보시고...결국 이게 모든 보우가족을 돕는 결과지요. 나중에 더이상 못하겠다 하시면 그 때 우리의 실망감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래도 국내 유기농 상품 중에서 제일 싼 곳입니다. 상품의 질 대비가격으로요. 혹사나... 선생님의 심기를 편치 않게 해드렸다면... 이해 해 주십시요. 보우먹거리를 오래 오래 먹고 싶은 마음에서니까요. ********** 집장이 우체국 쇼핑몰 상품이어서 직접 댁으로 발송주문했습니다. 내일 쯤 들어갈 거 같은데요. 색도, 맛도 아닌 것이 그냥 제가 먹었던 맛의 40 % 수준쯤이데요. 첫째 발효가...톡 쏘는 그 발효 맛이 약했구요. 간 도 짜구요. 제일 안 좋은 건 단맛인데요...그때도 달긴 달았는데 이런 단맛은 아니었어요. 색도 더 검었던 것 같은데 이건 누렇구요. 비슷한 수준인 거는 묽기하고... 씹히는 밀기울인가?..약간 거친 맛만 조금 비슷하데요. 그래도 40% 맛이래도 여기말고는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괜히 선생님 더 귀찮게 해드릴 것 같은게...전라도엔 이게 없는 것 같아서요. 제가 고창에 살 때도 한번도 못 보았고 전라도 집장은 아주 다른거더군요. 아마도 충청도와 경남 밀양지방등에서 먹었던 거 같습니다. 드셔보시고 귀찮으실 것 같으면 잊어버리시구요. 여러가지로 너무나 바쁘시니까요... 보우들녘에 천지기운이 가득하여 모든 생물이 조화롭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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