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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손돈님께서 남긴 내용] ː송하선생... ː저희 식구 무사히 밀양에 도착하였습니다. ː ː오늘 여러모로 바쁘신 가운데도 많은 시간을 내어주시고 ː맛난 먹거리를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ː집에 도착하자마자 김치를 꺼내어 먹어보고...배즙도 2봉지나 맛을 보았습니다. ː진실된 마음이 담긴 먹거리라서 맛이 최상이었습니다. ː ː앞으로 더욱 발전하시기를 기원드리며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ː ː덧붙이는 말 : 오는 길에 낙안읍성 들러서 멍석 주문하고 왔습니다. ː ː 우선 손형의 요청대로 제작하여드리지 못하고 나의 형편에따라 진행함을 사과드립니다. 스테인레스 덖음솥의 깊이를 두배정도 더깊게 재주문을 타진하여보니 넓이가 1메터는 넘어야 가공상 그 깊이가 나오게되니 자연히 그 재료비와 가공비가 인상되어 58만원을 요구하였습니다. 거기에 가스가열장치에 中壓 링버너를 사용하는데 25 만원 온도계설치에 10 만원 통과 단열소재와 겉스테인레스판 마무리재에 다시 50 만원의 재료비가 소요되니 그 재료비만 150 만원이 들어가고 그 제작기간이 10여일이 필요하는 어려운 작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힘들여 만들었다 하여도 그게 실제로 마음에들런지는 또 써보아야 아는문제로 시행착오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더구나 나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4월초순은 과수원정리와 오디용 뽕나무심는작업으로 이때를 넘기면 아니되고 중순부터는 선산묘역작업으로 10일이상이 절박하게 진행되는 기간이다보니 내가 이 어려움을 어떻게든 떨쳐내어야할수밖에없어 이렇게 마음정했습니다. 이곳에 엽차덖음솥등을 주물로만드는 공장이있어 알아보았더니 자기들이 만들고있는 표준형이 사찰에서나 일반 업자들이 다들 그걸로 사용한다며 그나마 이번에 만든게 딱 하나남았다며 오늘 안가져가면 금년은 끝이라고 협박하여 순순이 23 만원을주고 가져왔습니다. 그 솥이 소매상점에서 두꺼운 솥으로 40여만원 한다하니 공장사장이 협박할만한 일입니다. 일단은 이걸로 재래식으로 화덕만들어 장작불로 사용하여보시고 사용하여보신 연후에 불편한점이 파악되면 그때에 가을쯤에나 손형의 요구대로 제작 작업을하였으면 합니다. 이솥을 무조건 오늘저녁 택배에 보내겠습니다. 그 솥값은 내가 선물로 할것이니 달리마음쓰시지 않기바랍니다. 이걸 받으시면 쇠솔로 검정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문질러 말려 솥을걸고 불을때어 열을올린후 돼지기름을 박박문질러 기름을 입힌후 연기가 나지않을때까지 열을가하여 기름을 태운후 사용하라 합니다. 뜨거울때 물을갑자기부으면 균열이가는수가 있으니 조심하라합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기름을 입혀 열을가한후 두껑을 잘덥어 물이들어가지않게 보관하고 새로 사용할때도 처음과 같이하면 좋다합니다. 요구대로 하지않고 내마음대로 진행함에 각별한 이해부탁합니다. 미안한 일입니다. 택배시에 주물사(鑄物沙) 먼지가 너무 많이날것같아 물과 솔로 대충 씻어보니 내부는 사용전에 광택 그라인딩 작업을 하여야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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