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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수원을 조성한것이 1996년 봄 이었습니다. 어떤 과수이던 3년부터 결실을하고 4년째부터 경제성 수확에 들어가니 우리과수원은 수관이나 연령이나 지금이 최전성기에 이미들어서 있고 소득도 가장 많을때 입니다. 조성당시에 세심한 배수시설과 최고급시설 이라 자부할만한 난간식 지주의 설비 완벽한 관수시설 그리고 방제용 도로및 통행로개설과 포장등 어느 과수원에를 가 보아도 우리밭 만큼 작업하기 좋은 조건을 가진 밭이 흔치 않습니다. 물론 대규모 과수원은 나보다 훨씬 좋지만 기업형이 아닌 일반 농가형 과수원과 비교한 이야기 입니다. 그렇한 조성비로 초기 3년간 소요된 돈이 대략 1억5천만원 이고 그 땅은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만 가격으로 따진다면 대략 3억정도 되며 후기 계속투자까지 합하면 우리과수원의 자가 평가는 5억짜리 입니다. 물론 빚도 많지요. 여기는 광역시라 다른 시군에서 흔해빠진 보조및 지원한푼 없었고 그 흔한 지원사업인 냉장창고 2 개도 완전한 순수 개인돈으로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5억에 대한 10% 이자정도인 년 5천만원은 소득이 있어야 최소한 유지 될터인데 이렇게 말이되지를 않는 소득때문에 정말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 참담한 지경에 있으면서 무농약재배한다고 어찌보면 턱없는 선비놀음에 도끼자루 썩는격이니 내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하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또 이런글을 통하여 자꾸 무농약 이니 유기농 재배이니 계속 떠들어 대면 같은 과수농사를 하는 관행농법을 부정하는 격이 되어버리기에 우리나라의 과수산업을 위해서 자꾸 떠들어 댈수도없는 참으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되고 잘못하면 왕따당하기 십상이고 나만 꼴이 우습게 되고말기에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도 사실은 답답합니다. 날마다 반점낙엽병으로 조금씩 조금씩 낙엽되어 떨어져가는 나무를 보면서 그리고 청벌레가 달려들어 잎의 줄기만 남기고 잎전체를 갉아먹어벼려 나무를 겨울나무마냥 만들어 버릴때 망연자실하며 농약을 한번 처버려? 하다가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기다려 봅니다. 무슨약을 치면 어떤 병충해가 방제되는것을 몰라서 않치는것도 아니요. 약치는 기계가 없어서도 아니면서. 한해에 한번 나무가 힘이 팔리면 그 후유증이 그 다음해 농약을 제대로하여 치료하여도 2~3년 걸리는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그냥 속수무책인 답답한 심정앞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느냐? 인증번호가 몇번이냐, 다 유기농한다면서 약한다더라, 말작난은 싫다? 그런 황당한 소비자 미워서도 제대로 뻥뻥농약쳐서 기가막히게 때깔좋게 만들어 팔아버리고 우리식구 먹을것만 별도로 무농약으로 해버려? 하는 울화가 치밀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모든 오해는 상호 대화가 없어서 생기기도 합니다. 정히 의심이 가면 직접방문하여 보면 아 그렇구나 할것입니다. 사과가 맛이 들어가면서부터 모든 병해는 절정을 이루는데. 익어가면서 나무에 달린채 썩어문드러져가고 바닥에 시뻘겋게 떨어져 있는 사과를 보면서 오히려 소비자가 제발 그 고집 부리지 말고 농약을 쳐서 그나마라도 건지라고 당부하는경우가 여러번이기에 나는 이근동에서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취급받습니다. 아마도 누구도 초가을 과수원 바닥을 가뜩이 메우고 있는 떨어진 사과가 시뻘건것을 보면 콧등이 시큰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것입니다. 이유나님이 추석무렵에 꼭 우리과수원에 한번 와주세요. 님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나 않나오나 한번 볼겁니다. 아마도 떨어진 사과를 다 모은다면 산술적으로 40톤 정도 될겁니다. 농민의 피와땀이 시뻘겋게 떨어진 모습을 보면 님이라고 눈물이 않나올것 같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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