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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년 아직은 전쟁중 이었지만 이곳에서는 전투는 없었던 그해 크리스마스날 동내형이 성당에 나가면 사탕준다고 가자고 하여 여기에서 8 Km 떨어진 소란천주교 에 논길밭길 오솔길 따라 갔더니 감나무위에 빠알간 홍시 몇알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이 박혀 있어서 여러가지 의문 입니다. 내가 잘못 보았을까? 성탄절날 감나무에 까치밥이 그대로 있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추웠는데 당연히 더 추웠고 지금도 없는 까치밥 홍시가 그시절에 까치가 그걸 폼으로 애끼고 있었을까? 그게 못내 궁금하여 몇해전 성탄절날 그자리에 가보니 감나무가 여전히 그대로 있었습니다. 까치밥 홍시는 물론 없었고요.. 품종을 보니 나무 등걸이 월하시 인듯하고요... 월하시가 더 강했을까? 55 년 전에는 젊은 나무라 더 강건해서그랬을까? 그때는 어엄청 크고 높은 나무였는데 지금보니 등걸만 나이태를 낼뿐 꾀죄죄한 그런 감나무가 나를 그시절로 당겨 주었습니다. 예배는 무슨말씀인지 모르겟고 창밖의 까치밥만 눈에 선하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성탄절 덕분에 수요택배가 빠지니 그 덕분에 어엄청 많고도 많은 일들이 밀려 갑니다. 토마토 쨈 만드느라 어제종일 그리고 오늘 그리고 내일은 병에 담을것 같고요... 한켠에서는 흑마늘 만들 마늘 쪼개고 다듬고 나는 여기저기 정리정돈하고 그리고 그제부터 어제 떡쌀 않히는데 찹쌀은 3일 이상 불리어야 하고 현미는 48 시간 이상 떡국떡용 백미는 24 시간 정도 로 하여야 하는데 우리집에서 백미 떡국떡은 不要 이나 이번 해맞이 행사에 말 나오기 전에 미리서 준비하여 주어야 할것 같아 그도 40 Kg 한가마니 하다보니 온통 명찰붙은 쌀통들이 여어여러 통이고 .... 오후 늦으막하게 배즙 가공을 시작 하는데 지금 더덕도라지 배즙이 상품목록에는 만들지도 않고 올려놓은 상태라 이게 화급이라 그걸 만드는데 자정이 넘어 끝이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국이 (¸,·´(¸＊♥ Marry Christmas (¸,·´(¸＊♥ 이었을텐데 우리집만 더도라지 배즙에 홀려.... 배즙을 한참 작업하던 백동아짐 왈 쑥이 녹을려면 하루는 더 걸릴텐데 쑥을 어쩔거냐고 쑥 내어 오라는데 이러언~ 지금 어떻게 갔다오란 말씀 이냐고 어떻든 다 마치고 자정이 넘어 과수원 냉동창고에서 냉동쑥 120 Kg 을 내어 오는데 너무너무 아까워 야 이쑥값만 도 얼마냐?? 그건 그렇고 이쑥을 떡만들쑥은 2 Kg 씩으로 담아 두었고 국거리용은 1 Kg 씩 담아 냉동 시켜 두었기에 이거 꺼내어 국 끓이면 아주 좋을텐데 그렇게 얼마간 내어 놓아볼까?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난 봄 쑥향이 좋던 시절에 오윤자 선생님이 나한테 특별히 쓸일이 있다고 Kg 당 10000 원씩 하자하여 삶아 냉동시켜둔 쑥 40 Kg 을 언제나 가져 가실런지요? 모두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휴일 우리는 떡만드느라 케롤송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넘어갈것 같습니다. 애기때 까마귀때 온통 들판을 뒤덥던 보리밭 오솔길따라 소란성당에 가던 들길이 눈에 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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