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남의 집에서 분란을 일으키다니 죄송합니다.

글쓴이:

김나야

등록일: 2002-07-27 16:46
조회수: 2050

사과를 기다립니다.

달을 가르키면 달을 봐야죠.

손가락을 보고 이야기하면 본질은 어디가서 찾아야 합니까.

그러나 남의 집에서 너무 까불어 죄송합니다.

좀 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또 찾아뵐께요.

그리고

김희규 선생님,

8월 초에 나온다는 아오리사과를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 비바람속에 용케도 버티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만나기도 전에 맘이 설레입니다.

귀한것을 기다리는 만큼 소중함은 더욱 커지겠죠.

사과가 나오면 핑게 삼아 부산에 한번 오세요.

해운대 바닷가 주변 "청사포" 라고 하는 경관이 아주 뛰어난 해변이 있습니다.

청사포 해변 옆으로 장어를 구워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소주 한 box 파도에 부워놓고 밤새도록 퍼 마시면서 파도소리 풍악소리 삼고

바다에 떠 있는 달무리에 시 한수 읊으면 술 잘먹는 李白 선생이 친구 하자고 그럴거예요.

그렇게 밤을 지새다 보면 둥근 해가 떠오르지요.

좋으신 친구분들과 함께 오시면 더욱 좋구요.

그러면 사과 ? 올 때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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