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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 주문까지 대체로 주문대로 출발 하였습니다. ♧채소즙 뿐이 아닌 모든 작업에서 내가 흔히 하는 말이 너와 내가 스스로 감동받지 않고서 이작업을 같이하지 않은 소비자가 어찌 감동을 받을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그렇게 주장 하여왔고 스스로 자만자신 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떳떳하지 않을것이다가 주장입니다. 오늘 부산에 송씨성을 가진분이 전화로 질책 하기를 이번의 채소즙은 거의 맹물수준이다. 색깔도 그렇고 맛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내입장에서야 황당한 일이지만 자초지종을 설명하기를 내 단연코 재료를 아끼거나 그 양을 줄이어 제조한 사실은 없다 조금이라도 더 넣으려 하기는 하였어도 그 양을 줄인적은 없다 귀하의 맹물수준이라는 말에는 승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재료가 작년 가을 수확하여 저장되어 있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이 떨어진다는 개연성은 있다. 말린무청이나 표고는 건조품이라 아무 문제가 없고 우엉은 워낙이 저장성이 좋아 그도 문제가 없으나 생무우와 당근은 점점 맛이 떨어질것 은 자명한 일이다. 무우를 구할수 없기에 가을 김장무우와 당근을 최선을 다 하여 저장 보관하는데 그점은 소비자가 일정부분은 인정하여 주어야 한다고 하니 시장에 나가면 무우가 얼마던지 있다는 그분의 답변에... 아뿔사 이런 수준에 대고 나혼자만 스스로 재배한 가을무우에 그렇게 몸부림 하였더란 말이냐 ... 봄 여름 무우는 맛이 없을 뿐 아니라 농약없이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가을김장무우에 이렇게 매달리는데 시장에서 흔히 구하는 봄 무우를 쓸 바에야 무슨 근심 걱정이 이겠습니까... 어떻든 이번 5월 17일자 제조한 채소즙에 대한 품평을 하여 주셔서 객관적 판단을 도와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지금 계속 나가고 있는 당근 그리고 무우는 채소즙 가공용 이므로 채소즙 재료에 대한 신선도를 간접적으로 판단할수 있고자 하는 것인데 그 맛이 아직은 그런대로 좋을뿐 수확당시의 선도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점 에서는 나도 인정하고 또 걱정 하고 있습니다. 선인들의 말에 세월따라 어쩔수 없이 쓸모가 없어지는경우를 빗대어 20 넘은 거시기에 설쇤무우라 말합니다. 무우가 설만 쇠어도 바람이들어 먹기가 불편해 지는데 이 무우가 설쇤후 3 개월이나 지났으니 그 걱정을 난들 어찌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이만큼 잘 저장된것은 좋은 냉장 시설이라 내심으로는 자랑으로 생각 하는것 입니다. 그점 때문에 제작년 그리고 작년에는 5월중에 일괄 만들어 6월 7월 8월 9월 10월 까지 5 개월을 저장 판매 하였었는데 작년에 풀지 못한 여러 문제가 있고 또 일부 변질도 있어서 작년부터 새로운 시도를 하고 또 준비하여 오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이 소비자를 위하고 결국은 나를 위함이라는 점에서 골똘하고 절실한 연구를 하는것 입니다. ♧이렇게 월요택배를 마칩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한 주일이 될것 같습니다만 어떻든 역사는 좋은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는 그 본성을 믿고 희망을 가져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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