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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잘 서서 특품 오이를 내일 받게 되겠지만 송하선생님 박스 빈 데로 보내시지 못하는 그 지병을 생각하면 특품오이가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농협에 대출 몇천만원은 어떻게 하라구요 사모님 수고는요 양지아가씨도 시집보내야 되는데 .... 농약쳐서 편하게 돈벌어 해외여행 다니시지도 못하시면서 손해는 보지 마셔야죠 선생님 그렇게 부자셔요? 그러면 어서 황토집 지으셔요 보우식구들 가서 쉬었다 오게요 ........................................ 조해순선생님이 바쁘신 것 같아 제가 총대 맵니다 선생님께서 아무리 계면쩍고 부끄러우셔도 손해보시지 않는 가격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가루청국처럼 중단되지 않고요 속청콩청국처럼 쥐눈이콩 2배인데도 그냥 잠정적으로 정하신 가격을 바꿀 수없어서 ...... 문제는 저도 잘 몰랐다는 것하고요 또 하나는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에요 기나긴 인생으로 보면 지금 좀 이익인 것이 결코 나중까지 이익으로 연결될 수 없는 것인데 그걸 잊어버리고 가끔씩 저도 욕심을 부릴 때가 있더라구요 선생님! 콩 얼마 연료비 얼마 기계 감가상각 얼마 인건비 얼마 로스부분 얼마 말리는 시간 노력 얼마 충분히 고려하셔서 손해보지 않는 가격이 이루어져야 선생님도 저희도 오래 오래 같이 지낼 수가 있겠습니다 어떤 분은 무농약재배를 포기하시기도 하고 인터넷 직거래를 그만두신 분도 계십니다 선생님처럼 소신있고 청렴결백하신 분이 오래 오래 저희옆에 계셔주셔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그렇게 되지 못할까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업혀오는 것 없애시지 못하시는게 선생님 지병이신지라 그러면 가격이라도 제대로 받으시라고 간곡히 청원드리옵니다 에고! 못쓰는 자판에 힘이 듭니다 조해순선생님 도와주세요 (총대 맨다고 해놓구선.....) 그 현미떡에 쑥이 6 키로나 들어갔으면 쑥 인건비만도 6만원 그 야들야들한 일 주일 동안의 쑥값은요 저희는 그런 현미쑥떡 구경하기도 힘드니 있는 떡이라고 떡값 빼지 마시고 다 계산하셔요 보우상자에 한살림 오곡퐁이 15개 정도 들어갑니다 2400원 x 15 = 36000원 보우박스엔 봉지봉지 들어가지 않으니 더 많이 들어가겠구요 현미쑥떡은 오곡퐁(현미 통밀 보리 수수 보리)보다 몇 배 더 비싼것이라 해도 한 박스당 5만원! 너무 비싸죠? 에고! 선생님 튀밥장사는 힘들겠어요 선생님 애쓰신 것은 고사하고.... 두부공장(?)하시던 분이 차라리 공사장 가서 날일을 하시겠단 말이 이해가 되네요 선생님 취미생활로 하시겠다면 몰라두요 그냥 현미로 통밀로 보리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어쨋거나 손해보지 않는 가격산정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송하선생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 값좀 받으셔요 연말결산해서 남으시면 그럼 그때 좀 나눠주시던지요 그리고 잠정적으로 가격을 정하시지 마십시오 번복하지 못하시는 분이니 절대 절대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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