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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 선생님~~~~~~~~~~~~~! 이 뺀 자린 좀 아무러 지셨어요? ^^ 전화통화로까지 저희 집 매실을 걱정해주시고,귀한 조언과 여러가지 실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어찌 감사드려야 할지.. 제가 까암짝~!놀라는 바람에 가뜩이나 어눌한 언변이 더 어버버~해버렸지 뭐예요.아흐흑.. 통화 후 '전화로까지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왜 못했을까라며 가혹한 자책을 해댔답니다. 하핫 게시판으로나마 뒷북이지만 감사인사 드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히~~~~ 매실절임에 삼투압작용이 일어나는 걸 전 몰랐었어요. 저농도에서 고농도의 물질이동이 꿀이나 설탕을 넣어도 나타나는군요. 소금만 그럴 수 있다는 선무당식 지식이었는데 아하!! 그렇구나 했답니다.크하하~ 어찌나 부끄럽던지..^^;; 언니에게 바로 전화해서 알려주었답니다~~ 어..그랬나? 그러나로 대꾸했지만..이것이 경상도식으로 감동받았다는 표현이랍니다 으하핫. 그래서 언니의 마음도 함께 실어 한번 더 감사말씀 올립니다 (_ _ 실제 음성으로 농업에 관한 이런저런 말씀을 들으니 제가 참 복된 반면에,유기농이든 안유기농이든 농업 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반해 적자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맘이 들었답니다. 요새 시끌시끌한 우리나라 농업정책관련 뉴스 한-칠레 FTA(한국과 칠레간의 자유무혁협정)가 생각나 제 맘 또한 어수선해지면서 걱정이 되었답니다. 슈퍼301조, 우루과이 라운드, 지금의 한-칠레 FTA까지 끊임없이 농가를 흔들어놓는 소식뿐인 것 같습니다. 한창 농번기에 이앙기를 끌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각 지방에서 일손을 놓고 올라와 투쟁하는 농민분들을 보니 또 한번 안타깝습니다. 선생님.. 광주 비아 인터체인지로 향하는 도로에서의 경찰과 학생,농민의 대치사진도 났었어요. 이 장면을 보니 선생님께서 데모하러갔다고 기록하신 영농일기가 떠올랐습니다. 유기농이면 수확이 적을 수도 있고,인식부족으로 홍보부족으로 아예 맛조차 못봐서 혹은 무관심해서 또는 비싸다는 막연한 추측으로 외면당해 적자일 수 있고. 안유기농이면 약을치니 수확은 많지만 유통과정에서 소매업자에게 이득이 더 가는 현실과 농약을 치니 농민분들이나 소비자의 건강이 안좋고 땅도 약해지니 설상가상.. 누구나 다 아는 너무 뻔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적은거지요? 선생님.. 쌀농사지으셨던 외할머니께서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농약도 원인중에 하나였어요. 그 후로 밥상에 불만이 많아 투정부렸던 제 입이 확 다물어졌지요. 이전까진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약을 친 농산물은 식탁위에 오르기 전에 소금이나 식초물로 또는 밀가루나 숯으로 한번 씻거져서 마지막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지만.. 농약을 일차적,직접적으로 흡입하는 분은 바로 농민분들이라는 것을요. 어쩔 수 없이 쳐야하는 약에 생명이 담보되었음을 생각하니 가장 안타까습니다. 선생님 농사 지으시는 분들도 자식을 기르고 생활도 해야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느냐란 의미가 더 담긴 약 안치는게 어딨더냐.. 안치고는 수확도 소득도 없다고 하신 울 어머니 말씀도 떠오르고.. 돈..이 삶을 흔들리게 하거나 잃게까지 하는 것 큰 변수로 작용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럴때가 많거든요. 요샌 내 중심에 우선 순위에 생명을 넣으니 차선으로 마음 써야할 일들 실행되어야 할 일들 돈이 사용되어야 할 곳이 줄줄이 풀리게 돼요. 저 또한 중심마저 바꾸려고 하는 무수한 변수에 유혹받고 흔들리지만 예전보다 중심이 잘 잡혀 고민하는 시간이 짧아졌진 것 같아요. 중심잡기에 몇년의 세월이 헛된 고민으로 흘렀지만 지금은 그 헛됨이 참으로 값진 것으로 바뀔려고 보낸 귀중한 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생명.. 안유기농가가 유기농으로 가고 유기농가는 더 발전되고 사람들의 무심과 인식이 바뀌어져서 모두 다 함께 갔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농약때문에 암이나 각종 말기병으로 돌아가시는 농민분들도 생기지 않고 말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 해야할 일은 좋은게 좋다는 걸 말해주고, 만들어주고, 더 알아가는 것이라고 보우농원의 농산물을 매일 먹으면서 느껴갑니다. 예전엔 사람들이 멀 그렇게 꼬치꼬치 따져가며 피곤하게 사냐. 아무거나 잘만 먹음 돼.. 또는 말로는 핀잔 못해도 표정이 일그러짐에 소심한 제 성격에 이런저런 유익하단 말이 입에서 나오다가도 쑤욱 들어가버리곤 했는데.. 요샌 보우농원에서 받은 이 좋은 것을 혼자 먹기가 너무 아까워 청국장 반 된장 반을 썩은 장을 끓여 밥을 해 물김치나 호박잎을 따놓고 밥먹으로 오세요하는 대범함;;이 생기도 했답니다. 초허접초보요리를 잘 먹어주니서 찔리기도 하지만요 '';; 먹으면서 각 음식에 대한 정보와 먹거리를 덜 유해한 봉지에 싸주면서 플라스틱이나 비닐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의 해악을 말하고 덜 사용하기 혹은 한번 사용한 걸 사용하기 등을 말해주기가 아주 쉬워졌답니다. 벽 쌓고 혹은 들은듯 만듯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했던 모양들이 쑥 들어가서는 이제 전화로 물어보곤 한답니다. 너는 보우농원 홍보자냐? 하시지만, 어찌 보우농원뿐이겠어요. 유기농가가 제대로 보상받아 그래서 제2 제3의 보우농원이 자꾸 생겨나면 이런식의 홍보는 흥겹기까지 한 일인데 말이에요.핫 근데 함께 먹을때 말까지 하니까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라구요 쿠하하~~~~~ 왜 자꾸 이런 착한 말만 하는건지..;;; 저 아주 간사한 사람인데;; 너무 오해는 마세요 선생님.. 흐흐흐흐흐.. 아.. 담번에 혹 통화할 영광이 생긴다면요 선생님. 꼭 수신자 부담해주세요~~~ 하핫.. 제가 송구스러웠어요. 그나저나 음성이 젊게 들렸어요 힛. 일손놓고 데모할 수 밖에 없는 농가인들에게 기 팍팍!! 실어주며 기도하며 마쳐요~ 힘찬 하루 되세요.(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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