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 오늘의 택배 이야기 ♣♣

글쓴이:

송하 * http://www.apple2000.co.kr

등록일: 2008-09-05 20:44
조회수: 1036

♧ 이 아래까지 주문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송편 빗는데 15사람의 일손을 수발 하느라 정신이 없어 점심먹을 시간도 내지 못하고
분주 하였습니다. 택배도 늦게 끝이나 이제 다시 내일 만들 송편 반죽을 하여 두어야 하기에
오늘도 자정이 넘어야 끝이 날것 같습니다.
내일은 송편 찌고 또 일방 송편 빗고 하느라 더 분주 할것 같습니다.

♧이제 월요택배를 화요일로 미루는것이 송편이 지연 배달이 없을것 같아
그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다음택배는 화요택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주말택배를 마칩니다. 좋은주말 가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화영 2008-09-05 22:07:33 [삭제]

송편빚느라 정신없이 분주한 주말, 명절 기분나는 그 곳에 훌쩍 다녀오고 싶은 맘이 한가득입니다. 멀리서 응원보냅니다.

송하 2008-09-06 00:45:58

일전에 나주시청에서 나에게 하명하기를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및 가공과
인터넷 판매에 대한 설명(강의)을 하라 하여 설명 하는데 그중 이런 말을 하기를
채근담 1장1절 군자 편에 이르기를 대나무숲에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 요란하나
바람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조용하고 호수위에 구름이 지나가면
구름형상을 비추나 구름이 지나가고나면 언제 그랫느냐는듯 금새 평온을 찿듯

군자는 일을 만남에 온힘을 다하여 성심으로 수행하고 난후에 그 결과를 자랑
하거나 주위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다 하였다.
따라서 인터넷 판매자도 잘 팔린다 우쭐 대지도 말고 손해낫다고 징징거려서는
판매자 에게 결코 이익이 되지 않음을 명심하라 소비자는 먼저 예측하고 있다.

내가 그런말을 하였기에 송편으로인한 손해에 대한 내용을 몇번 망서리다가
송편말이 난김에 일단 설명은 드리자 싶어 설명 하는데 이 내용이 손해에 대하여 징징거리는것은 아니라는것을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에 송편값을 모두 정상으로 입금 하였을때 총액이 200 만원 입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이 쌀값 40 만원 영광에서 재배하는 당연 유기농 모싯잎
구입한 비용이 60 만원 쑥값은 내 사과밭에서 지난 봄에 채취한 것으로
인건비가 20만원 그리고 참깨값이 30만원 꿀값이 12만원 인건비가 60 여만원
그리고 송편찌는 LPG 까스값 20만원 스치로폼 상자에 도시락값 그리고
보우상자값이 30만원 여기까지 적자가 70만원인데 여기까지는 손에 잡히는
비용이고

그리고 계상되지 않은 비용으로 냉장 냉동비용 그리고 떡기계 감가상각비?
그리고 몇날 몇일 날밤을 세우는 나의 수고비는 아예 생각치도 않은
눈에 보이는 비용만 그렇습니다.
송편을 사서 드시는분이야 주먹만한 송편 도시락 하나에 10000 원 이면
너무 비싸다 섭섭해 하시는분도 있을법 하지만 내용은 그렇다는 설명입니다.

그건 그렇고 박화영씨 아이들이랑 오셔서 송편 도시락에 포장 하는일 거들면
아이들 에게도 잠깐의 추억거리는 되겟습니다.
어제 자두님이 송편작업 도우러 내려 오시겠다하여 오히려 일에 방해가 된다고
사양하였는데 이제는 오시면 대 환영 하겠습니다.
이번에 송편발송만 끝나면 한 3일간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박화영 2008-09-06 01:45:07 [삭제]

여기 송편값 엄청나게 싼 겁니다. *살림등에서 파는 송편(멥쌀(무농약쌀 이상), 쑥, 참깨, 설탕) 1킬로에 12,200원 입니다.
아이고! 선생님, 델꼬 갈 아이들이 없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가고 싶어 맘이 살랑살랑하네요.. 토욜에 밤늦게까지 모임이 있어서 사과 1망 들고 가는데...광주 내려간다면 일욜 저녁에나 도착할테니 일 다 끝난 다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두 2008-09-06 02:16:50

200kg마감글 보고 문득 아끼지 않으실 최고급 재료와 인건비 손가락 셈해보다가

혼자 생각.
'이를 어쩌지..'

예순여덟 보우 가족+ 함께 맛볼 무수한 확대인원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하신
것으로 생각해 주시면... (__);;

------------------------------------------------------------

안 바쁘실 때야 제가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

발송 끝나면 몸 잘 추스리세요. 식사도 제 때 못하며 며칠 풀가동으로 몰입하셔서, 긴장 풀리면 큰일납니다.
항상 힘 내세요~~♥

송하 2008-09-06 07:14:05

이정도의 일로 무슨 무리하거나 긴장 풀릴정도로 약체는 아니랍니다.
사실은 벌초가 미루어 졌는데 벌초할 면적이 3000 여 평이라 매년 말끔하니
조카넘들이 벌초가 무언지도 모르는것 같아 이번에는 조카들에게 말 하기를
너희들은 테레비에서 어떤 사람이 벌초하다가 벌에쏘여 병원에 실려 갔다는
뉴스도 듣지도 못하였느냐 나이 사십이 되어가는넘들이 이제 관심가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나무래고 올해는 어떻게 해가나 뒷짐좀 져 볼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송편 끝나면 더 바쁜일이 턱 고이고 보고 있답니다.

홍연기 2008-09-06 07:23:22 [삭제]

최고의 송편을 기대하며 좋아만하다가... 저도 셈하여 보고는
하이고야...
최고의 한가위 선물 맞습니다.
감사감사감사...

조지영 2008-09-06 10:12:55

♧ 작년에 보우송편을 못먹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하늘만큼입니다.
제 마음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유미경 2008-09-06 17:07:45 [삭제]

둘째 좀 커서 내년 추석이면 내려갈 수 있을 것도 같아요. 남편이랑 바리 바리 (남편은 아이 봐줄용으로^^)

자두 2008-09-06 18:02:06

^^ 그러게요.
송하님 건강 체질은 조상님께 받은 최고의 선물이란 거 보우가족 모두 알 것입니다. 일 년 내내 새벽 4시 기상, 활기찬 하루 일과. 평생 병원에 가본 기억이 없으신 것만으로도 보우 먹거리가 얼마나 건강할 지 가늠이 됩니다.

벌초교육, 괜찮은 계획이세요.

잡담.
엇 그제 전철역 양옆 풀들을 기계로 베어내는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양쪽에 플라스틱 날이 보이지도 않게 돌아가며 순식간에 밭을 평지화하더군요.

처음 생각엔 개운하고 말끔해보였어요.
그런데 옆에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던 키 작은 나무가 바로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봤어요.
초 단위로 떨면서 곧 잘려나갈 운명에 기다릴 수밖에 없는 풀들의 아비규환이 들리는 듯 했어요.

세상에 생명가진 무수한 존재가 있지만 고통, 죽음 앞에 침묵으로 인내하는 유일한 존재인 식물 앞에 무조건 무릎을 꿇습니다.

시금치 데칠 때마다...집지을 재목 베어낼 때마다...월드컵 구장 위에 축구선수들이 뛸 때마다..오이 채 썰 때마다 이들이 아프다고 비명을 지른다면?
고요함이나 평화로움이라는 개념, 단어 자체가 문자 역사상, 생겨나지도 않았을 거예요.

내 도마 위의 호박이, 찌개 속의 감자가 조용히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오늘 식물을 존경하고 사랑해야하는 이유가 충분하네요

---------------------------------------------------------
화영님, 광주에 놀러가세요~*^^*
낭만적이고 포근한 여행이 될 듯해요.
함박웃음이 매력적이실 화영님 덕분에 큰 응원이 되고 농장이 환~해질 꺼예요.♥

박현경 2008-09-07 22:21:03 [삭제]

저는 올해도 송편을 놓쳤지만.... 선생님의 작품들이 명품인것은 보우가족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그런 명품들 중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다른 유기농매장들의 같은 상품들과 비교했을때 명품의 가격이 너무 '착할'경우이더라구요. ^^ 착한가격이라면 소비자의 입장에서야 만세이지만 선생님의 손해가 너무 많아버리면 사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자두 2008-09-08 01:50:24

현경님, 송편 필요했었나 봐요....
제가 4kg을 주문했는 데, 2kg 나누어 먹을 수 있어요.
필요하시면 쪽지나 답글 주세요.

송하 2008-09-08 02:10:08

자두님 마음이 역시나 자두 이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현경씨가 마음에 걸려 준비하여 두었습니다.
문제는 귀향하시기전에 받아 보실수 있는지가 궁금 합니다.
9일 발송하면 10일이나 11일 도착 할건데요....
작업이 6일 끝이나 -20 도 냉동창고에서 돌덩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소 48 시간은 냉동되어야 안심하거든요...

자두 2008-09-08 02:24:59

아직 안주무시네요. 새벽에 기상하시고 또 일하시려면...

송하님, 포토에세이에 있는 사진들 중 단체로 찍은 사진 속, 삼단같은 머릿결을 한쪽으로 묶어 늘여뜨린 눈이 큰 여성이 며느님 맞지요? (참으로 이쁩니다. 부지런히 일손 돕느라 노력하는 모습도 외모도...)
송하님이 송편 빚어서 보내주시는 것과 박자맞추어 저도 뭘 좀 만들고 있거든요
^^

좋은 꿈, 따뜻하고 아름다운 꿈 꾸세요~(__)
스물 두 살이 되어 오토바이 타고 씽씽 달리시는 꿈도 꾸시고, 열 여섯 소년이 되어 들에서 산에서 뛰어 노는 꿈도 꾸세요~~~

내일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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