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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들여다 보고 뭐라 써보고 싶고 하루 걸러 끓이는 청국장 맛도 올려 보고 싶은데 다른 분들의 글을 보고 그저 감탄만고 쥔양반 너스레와 고집에 감동만 하고 있습니다. 가루와 생으로 청한 청국장 맛에 밥 한그릇 뚝딱하지만 약간 싼내가 난다는 표현을 써야할까요? 밑에서 눌어 탄 냄새가 약간 나는데 맞나요? 그래도 끓여서 먹고 다음끼에 또 먹어도 더 구수한 맛이 나요. 가염을 해서인지 김치를 조금 넣었다 싶으면 짜구요. 가루는 부침개에 된장국에 쌈장에 슬쩍슬쩍 넣으면 냄새도 안나고 감칠맛이 그만이더군요. 주문할 때마다 뽀나스로 넣어주신 무로 생채에 깍두기에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먹었는데 남은 무를 신문에 싸서 작은 항아리에 넣어 베란다에 넣어두었더랍니다. 이 정신에 한 두개를 까먹고 못찾아 먹었더니 ..... 오랜만에 청소 한답시고 갔다가 항아리 뚜껑위로 솟아오른 무순을 보았습니다...... 노란 줄기가 탐스럽고 꽃망울까지 맺혀있더라구요. 마음이 먹먹하다는 말이 맞을까요? 뭐라 표현해야 하나요. 집안의 난보다 키큰 다른 관상수보다 예쁜 모습입니다. 쑥에 콩가루를 묻혀 국을 끓여 먹습니다. 봄냄새가 가득합니다. 운동하러 안양천에 나가면 쑥을 뜯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그 땅을 믿을 수 없어 쑥조차도 뜯기가 민망할 지경입니다. 목련이랑 산수유가 이곳에도 한창입니다. 하지만 야산에 들에 핀 이름모를 꽃만 할까요. 현미좀 주세요. 네? 두어번 올렸는데 딱지를 맞은 것 같아요. 1상자 졸라볼랍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삼성 아파트 104-1505호 016-268-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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