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에 완두콩을 까보고 놀랬습니다. 너무 알이 작아서요. 그래서 웃었습니다. 저희 신랑하구요. 저는요 완두콩을 너무 좋아해서 작년에 코푸드라는 싸이트에서 무려 세자루를 사서 냉동해놓고 지금까지 먹었고 그것도 양이 안차 생협에서 시장에서 많이도 사먹었죠. 그런데요. 이렇게 콩알이 작은 완두콩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은근히 걱정했지요. 두 자루 모두 까놓고 보니 엄청 많더군요. 앙증맞고 귀여운 저 콩알들이 맛은 어떨까 궁금해하면서 당장 보우표 쌀에 얹어 저녁밥을 했지요.!!!!!!!!
흠흠. 가마솥이 끓으면서 완두콩향이 그윽히......
그 맛 궁금하신가요. 그 고소함, 그 깨끗함... 어떤 완두콩보다 진한 고소함때문에 신랑과 저 감동했습니다.
역시 작은 콩알이 맵다?? 결론지었습니다.
보내 주신 모종도 큰 화분에 잘 심어 열심히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하고 있습니다. (너 어쩌다 여기까지 왔니? 나랑도 잘 지내보자!)
햇살이 점점 뜨거워집니다.
모든 우리의 열매가 튼실하게 익어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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