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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우리 집 개구장이들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열어제끼며 '엄마, 배즙아이스크림 먹으께요. 엄마, 사과즙 아이스크림 먹으께요"라고 말하기 바쁘게 냉동실에 얼려둔 배즙이랑 사과즙을 꺼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정말 그랬습니다. 시중의 여러가지 색소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전혀 끌리지 않고 오로지 배즙, 사과즙 아이스크림만 찾았으니까요^^ 배즙, 사과즙을 직접 냉동실에 넣어서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먹는 재미가 솔솔... 그 맛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뭐가 그리 맛나나 싶어 한 입 베어물었더니 그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입안에 가득한 것이 시중의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입안에 남는 텁텁한 맛은 비길데가 아니더군요 그렇게 맛나게 만들어 먹던 배즙, 사과즙 아이스크림을 보우농원 마법사님께서 걱정하신 것 처럼 구할 수가 없어서 얼마나 답답했던지 더운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건만 믿고 먹을만한 아이스크림을 만들 배즙이랑 사과즙이 동이 났으니 그 심정이 어쨌겠습니까? 우리 집 개구장이들은 지난 여름에 얼려 먹었던 그 맛이 생각이 나는지 요즘도 연신 얼려 먹기도 한답니다. 근데 여름에 우리 아이들 아이스크림재료로 써야할 배즙이랑 사과즙 양이 넉넉하지 않다니 진짜 걱정이네요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 안먹쟈니 그것도 그렇고 지금 다 먹어버리면 여름엔 또 어쩌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말인데요 요즘 많이 나오는 귤은 어떨까 싶네요 제주도에서 유기농,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분들과 함께 해서 귤즙을 생산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저의 짧은 생각이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귤판매를 걱정하시는 제주도의 여러 생산자님의 걱정도 덜 수 있고 보우농원의 즙가공실력으로는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뜨거운 여름을 대비해서 저희 집에서도 유자차를 많이 마시도록 해야겠네요^^* 좋은 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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