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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 택배를 받고 보니 더운 날 이틀씩이나 갇혀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농산물이 썩어나가면 물건 부서진 것 보다 더 아깝습니다. 흙일이 얼마나 고된지 알기때문입니다. 코드번호를 선생님께서 쓰셨다면 기꺼이 제가 먹은 셈 치겠는데 택배회사 직원이 오코드를 냈으니 그것도 같은 집에 두번씩이나 그랬으니 이번엔 책임을 지라고 해야되겠지요? 살구 3 팩이 어쩌면 한알도 먹을 수가 없이 하얗게 곰팡이가 더 덮어버렸구요. 자두는 먹을만 한 것은 딱 10 알 정도라 이 건 무르기만 했지 곰팡이는 없어서 무른데 벗기고 씻어서 맛을 보았더니 너무나 맛이 있어 더 속상했습니다. 이 맛있는 걸 다 버려야 하다니... 저희집 뒷산에 다 버렸으니 내년에 제비 박씨 물고오듯 살구, 매실나무가 나지 않을까요?.. 매실은 3 분의 1 정도 건졌는데 이 게 뜨거운 물에 데친 것 같아 제 맛을 낼 수가 없을 것이라 그냥 소주에 부어 맛사지 용으로 써야 할까봐요. 흐물 흐물하니 박스가 다 젖어왔는데 날이 참 덥긴 덥나봐요. 쉽게 썩을 것 같은 부추는 오히려 겉만 조금 처지고 속은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그런데 매실은 한박스뿐이었습니다. 송장에는 매실 16 키로 라고 기록되어있는데 한박스에 8 키로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어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받은 물건은 ▶ 황미 - 한 박스 ▶ 매실 - 한 박스 ▶ 살구 3 팩, 자두 2 팩, 부추 한단 - 한박스 택배 두 껀에 총 3 박스입니다. 그래서 입금은 택비와 제가 먹을 수 있는 것만 입급하고 다시 주문드려도 될런지요. 이런 경우 물건값은 선생님께서 손해 보시는지 택배회사가 배상하는지 궁금합니다만 택배회사보고 당연히 배상하라고 하셔야 하지 않을런지요? 오늘 매실 보내실 수 없으면 매실은 다음 주 월요일에 보내주셔요. 1, ▶ 복숭아 - 한박스 2, ▶ 매실 - 한 박스 3, ▶ 살구, 자두, 오이 - 한 박스 여의치 않으시면 복숭아 한박스만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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