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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강아지 이젠 제법큰 개가한마리 있는데 옆집 잔치에 다녀오더니 탈이낫는지 한이틀 아무것도 안먹고 엎드려만 있더니... 어제오후 청국장에 소금을 넣어 찧는데 지난번 소금을 10 % 가염을하였더니 너무 짠것같아 6 % 가염으로 좀 덜짜게 작업을 하고있었습니다. 그 강아지가 청국장을 무척도 좋아하는데... 그냥삶은콩은 먹지를 않아요 콩삶은 솥을 청소하다보면 대략 1 Kg 정도의 허실콩이 나와 그걸 음식물 버리는데 버려두면 온갖 새들이나 동내 개들이 찾아와 다른것은 다먹어치워도 삶은콩은 먹지를 않고 우리집 복순이도 삶은콩은 먹지를 안았습니다. 그 삶은콩을 먹지 않는 이유는 알수없지만 아마도 좀 눅진하게 삶다보니 낸내가 나서 그런지는 알수 없으나 하여튼 생콩은 잘먹는 새들도 삶은콩은 먹지를 않거든요. 그런데 청국장 앉힌 밥바꾸리를 청국장에 소금넣어 찧을려고 밥바꾸리 비울때 그 바닥에 깔았던 짚을 치우면 그 짚에 달라붙은 발효된콩이 달라붇은채 버려지게되고 그러면 새들이 달려와 그걸 챙겨 먹지요. 새들도 냄새는 기가막히게 맡기로 먹거리는 잘 찾아내지요. 그 청국장에 소금뿌려가며 찧다보면 어찌나 끈지던지 힘이들고 조금씩 튕겨나기도하고 그걸 담을때 조금씩 흘리기도 할수밖에 없는데 아파서 꼼작않고 웅크리고만 있던 강아지지가 청국장을 펄렁이면 냉큼 졸졸 따라다니며 지켜보는데 조금씩 흘리는 그 청국장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강아지지가 낼름 집어먹고 낼름 집어먹고 하는걸 보면서 그거 생청국이 그렇게 좋을까 하였지요.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오니 빌빌하던 개가 펄펄날아 뛰며 반기길레 둘이서 마을앞을 달려보았더니 더 힘차진것을 보며 그 청국장 먹고만 나았을까마는 하여튼 청국장이 약이 되기는 되는모양이다 생각하였습니다. 내게 맛이있으면 남도 맛이있고 사람이 맛이있으면 개도 맛이있고 아니 맛이나 냄새에 탁월한 새나 개가 맛이있어하면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맛이 있지요. 까치가 파먹은 사과는 틀림없이 맛이 좋았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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