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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이재현님께서 남긴 내용] ː무청시레기 말린것은 없나요? ː말린것이 필요합니다. 드디어 전쟁을 일으켰다는 부시에 관한 뉴스가 듣기 싫어서 TV앞에 남편 혼자 버려(?^^) 두고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덕분에 보우 농원의 무청에 관한 그간의 자료들을 이것저것 모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짜가 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바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시길...^^" 대부분이 김희규님의 지난 글들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2003.1.5. 여기서는 무청국을 시레기국 이라하기도하고 실가리국이라고도 하는데 서울에서는 우거지국이라 한다더군요. 시레기니 실가리이니 우거지이니가 존중의 뜻이아닌 하대하거나 천시하는 그런뜻으로 별로 하찮은데에 사용하는 말들인데 그중 무청이 제일 젊잔하지요. 눈이 온산을 덮으면 제일 어려움을 당하는게 산짐승들이고 과수원 땡순이들 역시나 야생개와 같이 산에서 먹거리를 해결하는데 먹을게 없겠다싶어 식당에 남은밥 동냥을 갔는데 그때마침 주인이 옥상에서 내려오는데 손에 무청을 들고있어서 보니 대충 밭에서 걷어다 옥상에 널어 놓았으니 비맞고 눈맞고 뭐 형편이 아니지요. 그래도 그집이 시레기로 추어탕을 맛있게 잘 끓이는 집인데 그정도 라면 보우농원 같으면 아예그런 무청 팔자로는 절임통에 들어가볼 구경도 못하지요. 폼새있는넘들만 골라 절임하였다가 다시 건져내어 잘씻어 물기빼서 다시 가지런하게 추리면서 또 좀 덜 이쁘면 또 탈락이지요. 한마디로 그 식당의 무청과 보우표를 비교하면 비교의 방법이 없을만큼 보우표는 격이 다르지요. 산에가서 땡순이들 밥을주니 얼마나 배가 고팟던지 정신없더군요... 그때 전화벨이 울려요. "여기 부산인데예 무청이 마른무청 인줄알았는데 젖은게 왔네예" 아~ 진짜 뚜껑열리데요. 짧은시간에 두가지를 생각했습니다. 반송을 요구할것인가, 잘 설명하여 사용토록 할것인가. 훨씬더 고통스런 설명을 하기로하고 여러차례 소금에 절임한 무청이라 설명하였음읋 말씀드리고 파란무청을 소금에 간하였다가 다시 삶아먹는것이 말린무청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이있어 옛날부터 잘사는사람은 절여먹고 가난한사람은 엮어 처마에 메달아두고 먹었었노라고. 지금은 소금이 헐값이지만 100 년전만해도 국가에서 통제할반큼 금값인데 그 비싼 소금으로 무청을 절임하자니 형편이 않다아서 그랫던 것이다고.... 무농약무청에 그것도 새애파란 청초를 눈맞고 추려내어 또 우연찮게 눈맞고 소금에 절임하였는데 그것도 몇년인지 모르는 묵은소금에 또 우연찮게 눈맞고 건져내어 눈맞고 씻어 물기빼고 또다시 가지런하게 추리느라 얼마나 손시러웠을까 포장하고보니 무청값은 고사하고 인건비도 않되어 눈물로 보냈더니 "마른무청인줄알고 시켰더니 젖은게 왔네예" 하루내내 맥이 팔려버리네요. 그건 그렇다하고 일단 판매를 중단하고 냉장고에 들어가버린게 절반이좀 넘는데. 이제는 그 무청의 진가를 아는분에게만 공급하기로 한것은 일단은 잘한것같고 알아주지 않는다면 다시 밭에 뿌려 비료로 주는한이 있어도.. 그런 황당한 우리집은 절임할때 등외품만 모아 절임하고 또 간추릴때 추림에서 빠진 등외만 가지고 먹고사는데 이번에 추림에서 빠진 절임무청 우리식구가 먹을것중에서 이해해 줄것같은 몇집에 나누어 보냈는데 그중 한집이 OOO 집이고 보기가 거칠거칠해서 그렇지 맛이야 똑같은것이라해도 품위가 없어서 보내놓고도 마음이 개운치 않았는데 좋았다하니 일단은 진심이라고 접수합니다. 2002.11.2. 이번의 배 발송작업은 월요일날 오전 접수분까지로 하여 마무리하고 바로이어 단감작업하여 6일경에 1회로 마무리하고 볏집과 배식초 작업하여 11일부터 발송하고 그리고 무청은 20일경이 되어야 순서가 될것 같습니다. 그때라야 무청의 약이 차거든요. 무청의 상자는 제법큰 15 Kg정도여서 무청을 배나 다른 물품에 끼워 넣을수가 없답나다. 박스들이 대단히 타이트하거든요. 무청의 양이 제법많아야 한겨을을 먹을수 있지 않겠어요? 2003.1.2. 내가 또 경솔하였네요. 잘 해보지도 않고 경솔하게 글올린일이 쑥스럽네요. 무청을 소금물에서 건져내어 물기 빼고 상자에 담고있는데 허망하게 물건이 나오지를 않네요. 지금 주문이 17 상자 들어왔는데 그 정도 맞추고 나면 끝이날것 같아요. 그거 준비한다고 5사람이 3일이 넘게 밭에서 추리고 다시 절임한다고 많은 묵은소금 쓰고 3사람이 하루작업하고...절임 통사고 또 오늘 4사람이 내일까지는 해야 하는데 그거 불과 몇상자이면 실제 수입은 투입금액의 절반에 미치고 말것 같네요. 소금값은 .... 2002.11.12. 천일염의 장기보관 문제 소금은 서해안 천일염이 좋다는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테고요. 소금은 겨울철보다 여름철 비가 잦을때 소금이 더 맛이있다합니다. 여름철 염전에가 소금창고에 거두어 놓은 소금중 하얀색보다는 약간 누리끼한 부분중 윗머리만 담아달라 부탁하여 비용을 좀 더 내지요. 그 소금가마니를 응달에 4개월정도를 두어 간수를 빼 내는데 5개월이 넘으면 합성섬유 포대가 바스라져 그 조각이 소금에 섞이므로 넉달만에 통에 담는데 통의 바닥에 몇개의 구멍을 뚫어 간수가 잘 빠지게 합니다. 예를들어 1년에 한가마니를 먹는다면 첫번살때는 12가마니를 보관하고 3년후에 9가마니 다시 3년 후에 6가마니를 사고 그리고는 3년마다 3가마니씩만 구입해 두면 자연히 9년소금을 먹게 되겠지요. 말이 너무 허풍스럽나요? 대충 그렇게하면 7~9살 소금은 세월이 대충 맞추어 줍니다. 님이 마이너스클럽에서 아파트에서도 보관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좀 번거롭겠지요? 이번에 한 곤란한일이 동내 형수 한분이 소금을 좀 달라해서 그럽시다 했더니 아니 글쎄 몇바가지가 아니고 3가마니를 달래요. 뭐할거냐 물었더니 작년에 그 배추 간해주면서 보니 그거 참 대단하드라 나도 딸네집에, 아들네집에 그 소금으로 간해서 보내겠데요. 내가 기절 초풍할일이라. 세바가지도 아니고 세가마니나? 아니 그게 말이 되는거예요? 내 세월은 무슨 엔진달렸나? 오랜 칠팔십년세월 쌓아온 내력을 그냥 눈감고 뚝딱하려고? 그러면 내년에도 3가마니 달라하겠네? 무슨말로 속상하지않게 거절하지요? 타임머쉰 하나 사오랠까? 그거타고 8~9년 뒤로가 소금이나 한트럭 사다놓게요. 2002.12.8 무농약 무청을 그냥 밭에 버려 버린다는게 너무나 아까워 소금으로 절임하엿습니다. 2002.12.11 파란상태의 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양이 적기 때문에 소금에 적당히 간하여 한이틀지나 숨이죽어 부드러워지면 비닐봉지에 소금물채로 냉장고나 시원한 응달에 두었다가 먹을때는 한번 행구어 팔팔 끓였다가 요리를 하여야 부드럽다 하더군요. 너무 짜지 않게 간하여야 합니다. 2002.12.21 ː[조해순님께서 남긴 내용] ː그냥도사님께서 무청 절임 가격매김에 난감 해 하고 계서 ː시장조사?를 나갔지요. ː ː한살림에는 없고요 ː두레살림에서는 유기농은 없고 국산 말린나물을 속리산에서 공급 받는데 ː말린 거 한봉지(100g) 에 2000원인데...삶으면 몇 그람이 되는 지는 모르겠고요 ː대형 마트에서는 말린 거 삶아서 100g (한주먹가량)에 580원 이더라구요. ː물론 유기농 아닌 일반 무청 말린 거 삶은 거지요. ː ː이상이 시장조사에서 알아 온 것인데요.. ː모두 다 유기농이 아니고 또 그냥도사님네 무청 같은 조선무가 아니고 ː단무지 무청 인데도.. 시식용으로 된장에 무쳐 내놓은 것도 엄청 맛있더라구요. ː그러니 그냥도사님 무청으로 하면 얼마나 맛있을까?... ː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ː - - - - - - - 조선생님 고맙습니다. 지난날 먹고살기가 어려웠던 시절은 무청들을 그리도 잘 말려 집집마다 처마밑에 무청 엮음이 주렁주렁하더니만 지금은 볼수가 없네요. 50~60년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엮어서 말려 삶아 먹었고 형편이 좀 나은집에서는 소금에 절임하여 두었다가 삶아 국거리로 사용하였는데 그것은 소금에 절임하는것이 훨씬더 고급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새파랗게 원형을 유지한 모습이 보기에도 먹음직 합니다. 그것을 일단 소금물에서 건져내어 물기를 쪽 빼고 가지런히 추려서 상자에 담아 무게를 맞춘후 다시 소금물을 적당량 부어서 잠기게 해야 오래 두어도 고래기가 끼이지 않지요. 삶은거나 절인거나 같은무게이면 내용량도 같은량일것입니다. 그게 100 g 에 580 원이라면 8Kg 이면 80 배가 되므로 46,400 원이 됩니다. 이렇게 많이 받는다면 다들 앞다투어 유기농 무청 사업을 하겠군요. 그렇게 받는다면 소비자 분들이 정떨어져 버리겠지요? 2003.1.2. 먼저 새해 인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정말 건강하시구요 하신만큼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게시판이나 영농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돌며 감사하고, 맘이 아프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맺게 된 선생님과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되는지요. 무청 소식에 제가 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소금에 절여져서 부피가 많이 줄었나봅니다. 박스에 덜 채우셔도 될텐데.. 신청자 명단에 제이름이 있어서 다행이라기 보다, "2"라는 숫자가 저를 부끄럽게만들군요. 무청을 워낙 즐겨해서 그렇게 부탁을 드렸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보니 제욕심만 채우려는 것 같아서요.... 혹시나 신청을 못하시고 아쉬워하는 분이 계시면 한박스씩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 많은 노력에 비해 가격도 너무 적게 책정하신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구요... 행여 이미 발송을 하셨으면 제게 개인적으로 멜을 주시면 보내드릴께요..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 오후내내 제맘 한구석도 무겁네요.. 그래도 남은 오늘 힘내세요!! ○결론 : 정말 아는 사람들에게는 귀하디 귀한 보우표 무청이랍니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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