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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보내주신 배추로 김장 잘 마쳤습니다. 시댁이랑 친정에서 가져온 김치가 있지만 아이들 먹기에는 매운 김치라 덜 맵게 담는다고 담아봤는데요. 제가 처음하는 김장이라 가까이 사시는 이모님이 오셔서 도와주셨답니다. 그 이모님 음식솜씨도 유명하고, 재료선별에도 엄청 까다로운 분이신데 제가 준비해 놓은 모든 부재료는 제대로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더니 배추 보시더니만 아주 흡족해 하시더라구요. 정말 최고급의 배추에다가 소금도 아주 좋은 소금을 썼다구요. 사전에 제가 정보를 드린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알아보시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만 이렇게 잘 먹어도 되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따님이랑 선생님댁 김장거리를 남기시지 않고 모두다 보내시다니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두포기씩만 덜 보내셨어도 서운타 할 보우가족은 없을텐데요. 다음에는 선생님댁꺼 먼저 남겨놓고 보내주세요. 그래야 얻어먹는 사람 마음도 덜 불편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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