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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후 3시 못되어서 배송이 왔는데... >오며가며 생식혜가 쉬어버린 것 같아요. >예전과는 달리 작은 거품들이 생겨있어요. >먹어보니 사이다나 술처럼 쨍하고 많이 시큼하네요. >이거 다 버려야 하죠? 아까비~~ > >요즘 날씨가 미친년 널뛰듯해서 >어제오늘 서울날씨가 초여름날처럼 덥다가 밤이면 좀 쌀쌀해요. >"보내실 때 꽝꽝 얼려서 보내주세요" 할 걸 그랬어요. >이 식혜가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쉬워요... > >그리고 파김치는 안 왔어요. 대신 사과 다섯알과 무우가 하나 더 왔네요. > >지난번 새로 이사하고 4월초에 배송받는데 >배송하시는 분이 택배비를 안받아갔다고 다시 찾아왔었어요. >이틀 후엔가 제 핸펀으로 택배비를 달라고 그 분이 전화를 하셨었죠. >그 후로도 두어차례 택배비건으로 전화를 걸어왔어요. >오늘 그 분이 다시 배송을 왔나봐요. >택배비를 받아가야하는데 집에 아무도 없으니 어떻게 하냐고... > >그런데 앞뒤말이 안 맞고 말이 왔다갔다 해요. >이 집에 처음 배송 온 거다, 했다가 >보름 전에 배송비를 못받아가서 회사에서 야단맞았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왜 돈을 안내려고 핑계를 대냐... > >생각해보니 제가 >주문하고 바로 입금을 안해드려서 이런 것 같은데 >오늘은 불쑥 다르게 염려가 되요. >제 핸펀번호를 이 분이 기억하고 있는 것과 >앞뒤 다른 말을 횡설수설하는 것....등등이 마음에 걸리네요. > > 이 식혜는 일차 끓이지 않은 생식혜이기 때문에 아직 효소들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여기에 남은밥이 있으면 같이 버무려서 그냥 그대로 상온에 하루를 두면 그리고 집에 엿기름이 있으면 조금 더 타서 짤박한 상태로 하루(24시간) 가 지나면 일종의 술이 됩니다. 그걸 팍 끓여서 식힌후에 걸러내어보면 걸쭉한 야쿠르트 같은 맛이 납니다. 그걸 우리어마님들은 단술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걸 가끔 만들어 먹습니다. 맛이 술도같고 실제로 조끔 취기를 느낍니다. 야쿠르트 같기도 합니다. 그 맛이 어린이들 영양식으로도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단술만들기가 불편하면 생식혜 그냥 그대로 끓이어 먹으면 그도 단술이 됩니다. 너무 아깝네요. 그걸 얼려서 보냈던 것인데 그렇게 빨리 발효가 진행된것이 날씨 도움인 모양입니다. 다시 한번 더 보내겠습니다만 식헤장사는 이제 그만 접고 11월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그 택배원과 통화 하기를 보우농원은 지난 10 년간 제주도의 항공료 착불 외에는 단 한번도 착불택배를 보낸적이 없다 그러니 주문자에게 택배비를 요청하는것은 너희회사의 착오다. 하였더니 그 택배원말이 회사에서 이건 착불이라 택배비를 받아오라하여 그랬던 것인데 자기도 회사에 알아보겟다 하였습니다. 오늘 내가 다시 전화하여 착불이라 하더냐 물어 보아 그문제를 내가 매듭지은 후에도 다시 요구 한다면 택배원을 다른 방법으로 징계하라 하겠습니다. 어떻든 이런저런일로 불편을 드려 미안한 마음입니다. 노여움 풀고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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