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거의 매일 보우 농원에 들어와서 눈팅을 하고 가는데 글 올리기는 오랜만이에요. 오랜 세월 보우 농원과 함께 해오신 분들은 서로들 친하시고 정말 보우가족 같은 느낌이 드는데, 참 부럽습니다. 저도 세월이 가면 살림 솜씨도 늘고, 진정한 보우 모범생이 될 수 있을지...
학교 다니면서 두 아이 기르고 좀 버거운데 요즘은 자주 아프네요. 먹거리 조심하면서 건강하게 살려고 애를 많이 쓰는데도 운동이 부족해서 그런가 활기가 없고 특히 요즘에는 어깨가 많이 아파 진통제로 버티는 때가 많아요. 한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고 그렇네요. 내일은 학생들 데리고, 남원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가서 아플까봐 병원에 가서 진통제를 처방받아 왔어요. 평소에 병원 약은 최대한 안 먹겠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었는데 좀 우울해지네요.
그래도 보우 농원에 오면 괜히 마음이 푸근해지고 넉넉해져요. 이상한 일이죠?
저희 집 현미가 다 떨어져가요. 아이들이 자라니까 쌀이 금방금방 바닥을 보입니다.
현미 두 상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해순 선생님의 해초미 식당을 모두 프린트 해 두고 잘 활용하겠다고 마음 먹은게 언젠데 아직도 실천을 못했어요. 조해순 선생님이 해 보신 음식 다 한번씩 따라해보면 저의 알량한 요리 솜씨도 부쩍 늘 것 같은 예감이 들거든요.
쑥차랑 수박이랑 여러 먹거리들 정말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의 쉼없는 도전 정신과 창의적 사고에 존경을 보내며, 오늘 이만 줄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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