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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심원정님께서 남긴 내용] ː추석 잘 쇠십시오. ː저희는 추석 대목에 조생종 단감 출하하는거 포기하고 ː밤이나 줏어서 내고 ː금요일 오후에 고향앞으로 갓~! 합니다. ː울산입니다. ː 내가 고향에 돌아온게 어찌보면 나도 귀농을한 셈인데 그때는 귀농이란 단어가 없을때이니 그냥 거창하게 말하면 낙향을 한것이지요. 그때가 1985년 벌써 18년이 되었군요. 그전에는 나도 명절때마다 귀향을 하는데 까만색 로얄 싸롱 승용차를 타고 오면서 바로 원정씨네 집근처가 함정단속하기가 좋은자리 이지요. 과속으로 걸려서 점잔하게 거금 3만원을 건넸더니 아 이 경찰녀석 뒷좌석에탄 마누라에게 깍듯하게 거수경례하면서 "사모님 안녕히 가십시요" 하더군요, 그 친구눈에 나는 운전수이고 마누라는 사모님으로 보였던 모양이지요? 돈이 너무 많았나? 그때 그시절 차가 쪼끔만 번들하면 계속잡아 시비하는데 순천쯤 통과하다 걸려서 이번에는 2만원을 건넸더니 아까와 똑같아요. 그래도 돈이 많았나? 곡성쯤 오다가 또 걸렸지요 이제는 1만원을 건네면서 수고하십니다 하였더니 이번에는 나한테 경례를 하더군요, 싯가에 가까워지나? 그 때 들은 이야기가 싯가가 5천원 이라더군요, 6배를 주었으니.... 각설하고 귀향한 얼마후 나주에사는 김중민아라는 친구집에 갔더니 감나무를 심으면서 이게 서촌조생이라는 최신품종인데 추석전에 출하할수있는 나무라며 두그루를 주길레 집에 심었더니 하나만 살아서 올해도 많이도 열었는데 맛은 별로이나 그래도 먹을만은 하더군요. 추석대목 경기가 거품이 많더군요. TV에서는 엄청난 가격으로 팔린다 하는데 실제 공판장 시세는 전혀 아니거든요. 제작년의 경우 TV에서 연일 배한상자에 12만원을 넘나든다고 아우성하였는데 그럴수록 소비자는 값을 물어볼 엄두를 못내고있을때 추석 3일전 불행히도 비가 이틀간 내려버리니 그해 고급배 한상자에 5천원으로 급 추락하고 말았지요. 생산자가 얼마나 허탈했겠어요. 상자,간지,난좌,넷트등만해도 2500원이면 배 15키로가 2500원 인셈이고 작업비를 공제하면 그냥 줘 버리는 셈 이지요. 그놈의 TV, 신문 ,방송이 지네들 흥미본위로 보도하다가 죄없는 농민만 죽여 버린셈이지요. 쥐길넘들이지요. 또 각설하고 원정씨 추석전 출하보다도 추석지나 한달여후 단감 제대로 익혀 파시는게 추석대목보다도 좋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야 아무것도 팔것이 없으니 그래도 바리바리 싣고 공판장에가는 차를보면 나는 마냥 부러버서 멍하니 처다 보고만 있답니다. 그래도 원정씨는 팔게 많으니 얼마나 희밍이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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