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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난 딸이 있습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이지요. 그녀석을 볼 때 마다 하느님(카톨릭신자라서)이 정말 저를 사랑하시는가보다 생각해요. 김희규할아버지를 보면 제가 우리 딸을 키우듯 농사를 짓는 듯 합니다. ..... ..... ...... 영농일기를 읽고 가슴이 짠 합니다. 제가 괜히 무청얘기를 꺼 냈나 습싶니다. 그냥 무청 말리지 말고 무와 함께 보내주세요 제가 알아서 말릴께요. 제가 가만히 생각하니 보통 손가는게 아닐것같네요 무청역어서 말렸다가 거두었다가 비오면 신경쓰고..... 그냥 보내 주세요. 저희들이야 우리먹을 것 정도는 할수 있으니깐요 무청 말리는 방법만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아니면 할머니의 노동값을 반드시 계산에 넣어 무청값을 메기세요.그리고 그무청판돈은 할머니 꼭 챙겨드리시구요.할머니의 노동값을 빼고 너무 싼 값을 책정하는것도 틀린일이지요.무청이 제맛을 내는대는 할머니의 노동이 큰 몫을 차지 하니깐요 저의 욕심은 적당한 가격에 받아 먹어야 마음이 편할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엔 할머니에게 따뜻한 외투가 생겼습합니다. 제생각은 그러네요.자본주의세상이라 모든것이 돈으로 포장되는게 저도 싫지만,각자의 노동의 가치가 그그릇에 알맞게 담기는 것도 아주 보기 좋을 듯 싶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땅을 버리시지 않고,우리의 먹을거리를 지켜주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해야지요 사실 농약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도 어찌우리가 뭐라 말할자격없지요 그농민들에게도 우리가 머리숙여 감사해야합니다. 해마다 농민들의 설자리가 사라져가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들이 농민들의 노고와 감사를 잊어서는 안되지요 할아버지!저는요 할아버지의 사심없이 농사지으시는 모습을 보면 자식 키우는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할아버지에게 적당한 댓가가 돌아가면 옆에서 함께하는 농민아저씨들도 저절로 유기농을 하실겁니다. 너무 손해보면 누가 따라 하겠습니까 이제부터 할아버지 같은 분이 많이 많이 있기위해선 할아버지의 농사가 빚만 지는 농사가 아닌 이윤도 내는 농사가 되면 젊은 농민들도 많이 생길듯한데.... 제가 주제넘은 짓을 했나 걱정도 됩니다. 할아버지의 깊은 아량으로 제글을 사심없이 읽어주시길 바라며 할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이 용기를 내게 하네요. 날씨가 찹니다. 건강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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