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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보우 일을 맡아 해 주시는 형수님들이 다섯분 정도 되는데 그분들도 각자 자기들 김장으로 정황이 없는데 내일 모레정도 2~3일 정도만 지나면 일손에 타격은 별로 없을 일입니다. 그래서 14일 배송을 17일로 미루어만 준다면 나로서는 무척 좋을 일이나 받아야 하시는분 입장에서야 주말에 김장을 하여야만 할테니 그렇게 하자고 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일손이 다섯분은 있어야 할일인데 두분 뿐이라 걱정을 하였더니만 평동지역 적십자 부녀회에서 도와주마하여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이 배추를 어떤 기관에 기탁하는것이 아니고 나는 판매 하는것인데 자원봉사는 가당치 않다고 사양하였으나 그게 무어가 문제가 되는 일 이냐고 많은분들이 오신다는 연락을 12일 밤 늦게 들었습니다. 그분들과는 평소에 유대가 친 가족 이상으로 무척이나 좋은 관계이고 또 그분들이 이 평동사회 40 여 마을에서 똑 떨어지는 살림꾼들이라 그분들이 도와만 주신다면야 그건 확실하게 좋은 일 입니다. 이른 아침 그분들 오시기전에 배추부터 서들러 따오는데 차에서 내리면서 폭이 아니찬것은 시레기감으로 분류해 버리고 폭이 쪼금이라도 찬것만 절임팀으로 넘기는데 차 수로는 무려 다섯차 인데도 절임 끝나고나니 허망하게 없어져 버린대신 시레기감이 절반은 되는것 같습니다. 올해 배추시레기 장사에 힘써야 할것 같습니다. 14일 이른아침 씻으면서 다시 아쉬운대로 판매가 가능한것과 밖으로 보내기 민망하여 자체소비 할것으로 분류하여 씻고 물끼빼고 다듬어 오후 늦게 발송할것입니다. 사실 맛으로만 치자면 폭이 덜찬 청끼배추가 훨씬 맛이 있지만 그래도 상품성 이라는것이 있는일이라 미안하고 민망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배추밭의 딱 절반을 따왔는데 그 나머지 배추를 어찌 할것인지 난감한 일입니다. 올해같이 유래없이 배추시세가 좋은해에 그 배추들을 일반 시장용으로 키웠더라면 한주먹 쥘뻔한 일 이었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가 설쇠고 봄똥으로 하여도 발에 흙만 묻을뿐 전혀 돈되는일이 아니고 배추시레기로 처리하자니 너무 많아 다 팔리지도 않을것이고 다 김치로 담그자니 또 팔리지않아 세월지나 묵은지 처리 하는 우를 다시 범하기도 그렇고 하여 묘안을 찾고 있습니다. 점심지나 예고없이 비가 제법 내려버리니 빗속에서 작업해준 형수님들 그리고 제수님들 고생하셨고 대문에 사진은 일마치고 청소 마친후 기념촬영 한것이고 여기 사진은 작업중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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