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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씨 같은 분들이 많이 있는 보우농원 !!...이 마당을 사랑합니다. 과문 한 탓인지는 몰라도 여기처럼 기계문명이긴 하지만 푸근한 고향 맛을 주는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여기 주인장이신 분의 향토미?가 잔뜩 배여서 저는 정말로 여기가 봉숭아 꽃 살구꽃이 핀 마당 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보우표 상자를 처음엔 저도 제 급한 성질대로 북 북 테이프를 찢었지요..그리고 이렇게 계속 대먹을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러다가 박스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모아지게 되면서 택배짐이 놓여지는곳에 가위와 끈과 캇트 칼을 준비해 두었지요. 가위로 우선 빳빳한 노란 겉줄?(용어를 몰라서..) 을 자르고..이건 뻣시어서 쓰레기봉투를 잘 찢으니 끈이나 고무밴드로 꽁꽁 묶어서 버리고 캇트 칼로 봉해진 곳을 선따라 깨끗이 자르면 박스는 한 3회 정도는 되 쓸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보관 할데가 없으면 경비아저씨께 문의하면 어딘가 비어 있는 공동 공간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KGB 택배 회사 관계자 분들이 가끔 여기 글 올리시는 것보면 참 좋으신 분들 같던데요. 그분들께 도로 드리면 보우박스가 제집?으로 도로 찾아가지 않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잘 모아두고 있지 않을까요? ..손꼽아 잔치날을 기다리면서요... 그런데 제가 갑자기 밴쿠버에 갈일이 생겨서(우리딸이 이민을 가서리)...그 날까지 올 수 있을까..걱정입니다. 우리딸은 3개월을 애원?하고..학교는 산가대치강사로 해놓아서 2학기면 돼고요. 프랑카트랑 걸고 멋지게 할라고 구상하고 있었는데... TTT 그냥도사님께서 드디어 청국장을 띄우셨네요. 호청이 끼워진 요를보니 참 정겹습니다. 침대생활로 되면서 에전부터 쓰던 이부자리들 또한 사라지는 전통중에 하나지요. 제가 보우농원에 반하는 이유... 프라스틱 안쓰는거요. 청국장 띄우신다고 담양까지 가시는 이 섬세한 자연주의 정신 같은 거지요. 6시 내고향 같은 프로를보면서 늘 안타까운게 향토식 하면서 그 뜨거운 것들 푸는데 프라스틱 바가지 쓰는 거가 얼마나 거슬리는지..박바가지 만드는 게 힘은 들지만 그 힘드는 것을 지키는 정신이 끊어져서는 안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강하게 갖습니다. 요새 각종 즙 맛보기 평을 쓰시는데 참 재미 있습니다. 각기 선호도가 다 다르니... 그 다름이 조화가 돼며 사람살이가 아름다워지지요.. 저는 더 숙성시킨 포도즙 만 못 보고 다 맛봤는데..제게는 감무즙이 제일 잘 맞습니다. 제가 30 대였다면 귤즙을 좋아 했을 것 같구요. 근데 즙마다 다 쓰는 용도가 다 달라 다 있어야 겠던데...귤즙이 생기면서 즙이 딱 7 가지로 됐으니 한박스 70봉이니 10봉씩 혼합박스 만드시면 어떨까요? 아이구 또 귀찮은 아이디어 냈네요. 하여튼 저는 다 골고루 쓸일이 있더라구요. 요새 임시 학급담임을 맡아 급식을 먹으며 쌀눈을 가져다 섞어 먹으니 애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도대체 뭐냐고~~~ 쌀눈에 대한 산 교육 시켰지요. 상희씨~~~ 종종 향기로운 마음씨 올려주셔요~~~ 저는 밴쿠버 가도 그냥 같습니다. 노트북 가지고 가니 거기서도 이 마당 들랑거리고 우리집에서 먹을거 (식구수가 줄긴 했지만) 계속 주문 올릴거고 그렇습니다. 참 거기가서 외손녀 생일에 쌀겨떡 케이크를 찔라고 합니다. 기대됩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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