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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살아실제 나하고만 둘이서 며느리 흉보는 이야기에 요새 젊은것들은 엉덩이만 키워서 시집왔는가 무슨 동치미 맛이 이런다냐? 배추를 생배추로 하여야지 그걸 간해 버리면 되느냐 내년에는 내가 직접 담글란다. 하셨는데 그걸 실천하시지 못하고 떠나셔 버렸습니다.. 3~4년전? 동치미라고 담아 보냈더니 동치미를 보내라니 왜 백김치가 왔느냐 하여 그게 동치미인데요. 하였더니 서울에서는 동치미를 무우로만 한다는군요. 이런!... 우리는 배추로만 하여왔기에 그리하였는데 무우로만?..... 그해는 그렇게 지내고 그다음해에는 무반 배추반 담아보냈는데 아뿔사 좀 짜게 되어버려 만족하지 못하게 끝나버리고 그 동치미가 지금도 창고 찾이하고있어 어제 정리차 내어다 두었는데 그맛이 그런대로 제법이라 이거 버리자니 죄 받을것 같고 먹자니 너무 많고 하여 허허 하고 있습니다. 어떻든 그 락엔락은 건져야 하기에.... 작년에도 더욱 조심하여 간을 맞추면서 그 소금비율을 잊어버릴까 싶어 머리맡 벽에 써 놓았는데 마누라가 어느날 도벽을하여 그글을 덮어버렸으니 중요한 정보가 날라가 버렸습니다. 어떻든 작년 동치미가 맛이 썩 좋았다하여 그간이 맞았던 모양입니다. 올해 이야기 입니다. 동치미를 담글려면 제일 중요한게 항아리입니다. 이게 사람 골리는게 작년에 멀쩡한 항아리가 올해는 새기도하고 작년에 새던 항아리가 올해는 않 새기도하니 이게 알수가 없습니다. 작은항아리는 그런일이 없는데 큰항아리라 그런 모양인데 그게 그해 기후에 따른 수축 팽창에 따라 그런일이 있는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치미 시작하기 전 우선 항아리를 청소하는데 워낙이 큰거라 눕일때 이불을 깔아놓고 조심하여 눕인후 내부를 깨끗이 청소한후 세워두고 물을가득 부어 놓습니다. 그런면 아니새는지 샌다면 어디서 새는지를 마크해 놓고 물을 펌프로 품어낸후에 그 자리를 가스토치로 살살 예열하면 물이 샛던자리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위생에 하자없는 실리콘으로 살살문지르면서 열을 200도 정도로 높여주면 그자리기 메워지는데 잘못하여 열이 집중되면 오히려 항아리가 튀어 버려버리므로 엄청 조심하면서 하여야 합니다. 그 실리콘은 위생에 하자 없기도 하고 또 그 양도 아주 적은양이고 또 밖앗부분이라 문제될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항아리를 준비하여 두고 무우와 배추를 캐러 갑니다. 배추를 생배추로 하면 좋을일이나 생배추가 어마님때는 폭이 꽉차지않는 토종이라 문제가 아니었는데 지금 품종은 속이 꽉차 4 쪼각으로 쪼개고도 입을 벌려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살짝 간을하여 입을 벌리게 한후 그속에 당근과 미나리와 배를 채쳐서 살짝만 넣고 짚으로 묶어 켜켜이 쌓는데 동쪽은 무청달린무우 서쪽은 배추 그 위켜는 동쪽은 배추 서쪽은 무우 그렇게 세칸을 쌓고 양념을 한켜씩하여 다섯칸을 넣는데 이게 엄청 납니다. 대파 사과쪼갠것 배 쪼갠것 깐마늘 그리고 풋고추 등등 이건 먹느분에게는 가지않고 버리는거라 받는분은 알지도 못하는 그 양념이 무척도 많이 넣고 또 켜켜이 쌓아 올라가는데 사람 다섯이서 일요일 시작하여 화요일 오전에 끝낸다고 하였는데 화요일 밤에야 끝이날정도로 힘든일이었습니다. 사진같이 약간 절임무청으로 우거지를 씌운후 왕대 베어다 쪼개어 떠오르지 못하게 눌러놓고 소금물을 붓는데 이게 걱정인것이 물에 소금을 얼마나 넣느냐입니다. 이게 간단하게 그거야 공식이 있을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항아리에 얼마나 많이 들어갔느냐 배추를 얼마나 간했느냐 소금이 몇면 묵힌거냐에 따라 달라질수밖에 없어 그날 작업자는 두세시간 다른것은 먹지않고 일만하다가 소금을 간보아가면서 서로 토론하여 소금과 물양을 가감하는데 보는이가 있다면 이 과학시대에 원시로 보일테지만 우리는 심각한 일입니다. 각자들은 잘도 하는데 그분들의 항아리는 두세동이 항아리이지만 이건 무려 50동이 항아리입니다. 전혀 예상을 벗어나 버리는 일입니다. 한동이를 18 리터 1 말을 기준하는데 50 동이이면 900 리터 입니다. 아무도 무서워서 결정을 못하여 내가 결정을 하였습니다. 물 두동이에 소금 고봉 1되로 하여 부어 넣고 주변 물청소 잘하여 두고 아침에 보니 전혀 새어나오는 데가 없이 깨끗하여 항아리에 고맙습니다.큰절을 올렸습니다. 동치미는 어우러짐의 맛이라 항아리가 클수록 맛이 더 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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