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산골 소녀 옥진이

글쓴이:

김지은(규남엄마)

등록일: 2003-07-08 23:18
조회수: 409

조금만 아팠으면

조금 아프면 울지만
많이 아프면 울지 못합니다.

조금 아프면 죽음도 생각하지만
많이 아프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조금 아파 죽음을 생각하고
조금 아파 울더라도
조금만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아파 울어도 보고
조금 아파 죽음도 생각해 보니
조금 아픈 것은 참 고마운 아픔입니다.

재활용종이 처럼 누렇게 뜬 얄팍한 책이 있어 보았더니 먼지 묵은 산골소녀 옥진이의 시집이네요.
이 시집을 제가 중학교 삼학년때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잊고 있던 이 시집을 읽다 하마터면 울어 버릴뻔했네요.
시적 감수성을 넘어서는 시를 읽으며,
나는 아픔에 고마워하며 살아야하는구나....
이제는 소녀가 아닌 그녀를.... 생각했답니다.
십대에 읽었던 그것과 또 달라서 한번 올려 봅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3259	주문드리고 오늘중으로 입금하겠습니다.#	문광숙		2003-07-09		448

3258	초마늘에 제 이름표도 달아주세요..#	김지영		2003-07-09		457

3257	초마늘에 이름표 하나 붙여주세요.#	박명화		2003-07-09		1258

3256	입금했습니다...#	권정숙		2003-07-09		399

3255	마늘이랑 초마늘이랑..#	권정숙		2003-07-09		430

3254	풋 고추 맛있게 먹는 방법	이일남		2003-07-09		635

3253	☞ 목화씨 저두요.	김지은(규남엄마)		2003-07-09		435

3252	☞ 목화씨라니요? 감사 감사합니다.	김미희		2003-07-09		447

3251	빨랑 주문해야지@#	박상희		2003-07-09		562

3250	배즙이랑 마늘이랑 #	유선희		2003-07-09		549

3249	김미희님! 비가 너무 긴 시간내리고 있어 밭 농사 걱정입니다.	이일남		2003-07-09		530

3248	☞ 일기예보입니다.오늘 광주는 햇빛 쨍쨍!!!!!!	김미희		2003-07-09		450

3247	마늘 주문합니다.@#	김미희		2003-07-09		448

3246	★ 이런 합리적인 방법을....★#	조해순		2003-07-09		551

3245	마늘이야기 -투-	김희규		2003-07-09		714

	산골 소녀 옥진이	김지은(규남엄마)		2003-07-08		409

3243	☞ 산골 소녀 옥진이	염유희		2003-07-09		428

3242	마늘 부탁드립니다..#	김천애		2003-07-08		493

3241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이미재		2003-07-08		502

3240	7월 8일 택배를 보내지 못했습니다...그리고	김희규		2003-07-08		551

[이전 20개] 1 .. 2861 2862 2863 2864 2865 2866 2867 2868 2869 2870 2871 2872 2873 2874 2875 2876 2877 2878 2879 2880 .. 3028 [다음 2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