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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건가요? 한 석달은 삭혀야 되겠지요? 고추장 까지 코드가 맞으면... 이제 기름만 남았네요. 그러면 얼추 먹거리의 천하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단무지, 단배지, 오이지, 식초가 있으니... 필수적인 거 얼추 되자만 이제 여기에 참기름, 들기름, 유채기름만 나오면 완벽? 이옵니다!! 사과,매실즙, 긱종 즙은 실상 필수는 아니지만... 꽃이 있어 아름다운 거 마냥 우리의 식생활이 감칠 맛이 나지요. 제가 잊지 못하면서 찾아 먹을 수 없는 음식 중에 <밀고추장> 이 있습니다. 충청도에서 < 쪔장> 이라고 하는 시커먼 고추장 인데요. 이게 옛날엔 밀로 만든 메주를 두엄에 넣어 삭혀서 만든 고추장인데 색은 된장색 비스므름 하면서 톡! 쏘는 맛이란... 제가 초임 발령지가 논산 가야곡면이었는데요. 거기가 이 쪔장을 잘 먹던 곳이었습니다. 몇 십년 후 부천에 근무 할때 한 학교 계시던 선생님 노모께서 그 쪔장을 그대로 만들고 계신 거 알고 몇년은 잘 사먹었는 데요, 우리밀 농사들이 없어지면서 안 만드신다고 해서 얼마나 서운했던지요. 송하샘님께 이 쪔장 얘기를 한번 드리려 하고 있던 차에 밀로 만든 고추장 ! 하니까 눈이 번쩍! 떠집니다. 아마도 그 쪔장 맛 비슷한 맛이 나는 고추장 일 거 같습니다. 어서 빨리 먹어보고 싶네요. 다른 곳에서 고추장 사먹을 때 마다 < 된장도 담으시는 데...고추장은요?> 하는 말이 튀어나오는 거 참느라고...후후!! 고맙습니다. 참는 거 잘 못하는 줄 아셨나봐요. ^_^ 50 병이라?... 이거 오이지 처럼 감질나게 품절 될거라 어떻게 해야 되는 지 걱정 되네요. 어쨌든 고루고루 나눠 먹어야 되겠지요? 우선 보우가족?이라 생각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정성이실테니까 그 정성을 받는 심정으로 주문해야 할 거 같습니다만... 우선 한병씩 주문해봐야 하나요? 남도에 폭우가 내린다니 걱정입니다. 내일 갈 일이 걱정이 아니라 농사가 걱정입니다. 내일 가는 것은 오히려 비가 와서 바깥 일 안 하실 거니까 좀 덜 미안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그럼 내일 뵙겟습니다. 그냥 휭~ 바람처럼 다녀오고 싶었는 데, 여기에 늘 들르니 숨길 수도 없고 그러네요. 성혜숙님!! 우천시에도 강행! 입니다요. 오시면서 전화주시와요. <신갈 오거리>에서 내리시면 좀 시간이 단축되오니 그렇게 하시지요. <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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