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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선생님 보우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조해순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님들의 좋은글 열심히읽고 있습니다. 특히 조해순선생님의 안절이는 김치담그기 비법 전수해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전 김치 담글 때 배추를 제대로 절여본 적이 없어 번번히 실패했었거든요. 낼 공급받는 날 양배추로 백김치를 담가보려고 합니다. 조선생님 글 읽고 연근을 쪄서 아이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참 쫀득거리고 맛이 좋아요. (아이들도 잘 먹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랑 들놀이 다니고 등산 다니느라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겟습니다. 그렇게 아프기만 하던 작은 아이가 3월초에 감기를 크게 앓고 나더니 컨디션이 엄청 좋아졌거든요. 이제 22개월 되었네요. 태어나면서 부터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알레르기클리닉 전전하고 약도 무지하게 먹었던 아이가 이제서야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어요. 동시에 엄마아빠라는 말도 하게 되었구요. 오로지 엄마아빠라는 말로 모든 의사표다하고 모든 대화가 가능하답니다. 그래도 기특해요. 전엔 외출을 하는 것 조차 넘넘 어려웠었어요. 주위의 따가운 시선때문에요. 아토피심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혀를 차시는 분, 화상입었냐고 물으시는 분, 애를 왜 이지경으로 만들어갖고 다니느냐고 손각락질 하시는 분.... 그때마다 아이랑 제가 맘이 많이 아팠답니다. 아직도 얼굴엔 아토피안이라고 써 있지만 이젠 밖에 나가도 그런 시선을 받지 않으니 날마다 외출하는게 즐겁죠. 아이가 아주 아팠던 1년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나요.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고 하루하루가 참으로 소중하고 그렇습니다. 애기아빠는 지난 겨울동안 쭈욱 먹어온 청국장 덕이 아닌가 하고 얘기하기도 해요. 작은아이는 제 언니하고는 정반대로 매끼 식사에 청국장이나 된장, 김치가 빠지지 않고 별도의 간식이 필요없죠. 신기하게도 단맛을 좋아하지않아요. 보우농원 과일즙 빼고요. 저희집에도 드디어 쌀이 떨어져 오늘 아침엔 현미를 갈아서 떡을 해먹었답니다. (조해순 선생님의 떡만들기 비법 전수 해 주신 덕에 제 솜씨도 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나들이 갈때 과일즙 몇개 챙겨가면 참 좋아요. 아이들이 한참 놀고난 후에 과일즙 마시면서 얼마나 행복해하는지요. 그래 배즙 하나 주문합니다. 두서 없이 오랜만에 인사드렸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주문] 배즙 1상자, 청국장1병, 가루청국1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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