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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날 벼를 수확하기로 그렇게 일정을 잡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폭설로 >한주일정도가 지연 되었습니다. 이번에 폭설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벼들의 >거시기가 부러져 너무나 볼품이 없어 이게 수확이 되려나 하였는데 예년의 예상량에서 >쌀로 치면 40 Kg 들이 10 가마니 정도가 감량이 된듯 합니다. > >이게 몇일 더 말려 수확하면 좋겟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라 >좀 섭섭하나 수확토록 하였더니 잘한 일 인듯 합니다. >아버님이 농사지을때는 이걸 수십명이 한 이틀 걸려 베어서 뉘어 놓은후 비라도 내리면 >다시 다 뒤집어 말리다가 다시 비나 내리면 다시 뒤집어 말린후 살얼음 밟아가며 묶어서 >논두룩에 10 뭇씩 가래질 쳐서 20명이서 지게로 짊어다 마당에 나락비늘 이라하여 >둥그렇게 퉁어리로 쌓아 두었다가 그걸 타작하는데 몇일이 걸렸는데 >그 많은 고생과 먹매가 얼마나 많이도 소비 되었엇는데 > >지금은 콘바인이 혼자서 베고훑으고 볏집은 잘게 썰어 바닥에 뿌려 버리고 >벼는 곡물 운반차로 운반하여 건조를 겸하는 창고(싸일로)에 넣어 버리면 그만이라 >나는 그냥 구경이나 하는 정도로 간단?하게 수확이 끝이 나 버렸습니다. >옛날에야 여러명이서 이고지고 날라 먹이던 먹매가 지금은 세상에나 캔커피 3개 >호주머니에 넣고가 그걸로 마쳐 버리니 어쩌면 허망하기도 합니다. > - - - - 일년 벼농사를 다 짓고 그걸 큰비용만 계산하여 보면 계산에 따라 다를수 있겠지만 그 넓은 바닥에서 어찌보면 100만원 정도 남는다고 볼수도 있고 나의 인건비나 제반 자잘한 수고비도 돈으로 계산하면 200 만원 정도 적자(손해)로 계산이 되기도 합니다. 그걸 보전 하기 위한 것이 쌀 직불금 이라는 제도로 최소한도로 좋은 제도인데 그걸 직접 농사지은 농민이 아닌 고위급? 토지 소유자가 가로챈 사람들이 한참 문제가 되었었는데 실제 영농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참 염치 없는 놈들입니다. 각설하고 벼 수확하는 콤바인이 나도 2대나 가지고 있었는데 유기농으로 하다보니 논에 풀이 어찌나 많은지 3~4일 이상이 걸리고 논이 진흙으로된 술항배미들이라 그거 한번 빠지면 대 소동이 벌어지곤 하여 결국에는 그게 더 손해라 2대다 고철처리하여 버리고 최신형 초대형 콩코드라는 저 기계가 새로 구입 한다면 9800 만원으로 1억 짜리 입니다. 작년부터 저 기계를 가진 사람에게 부탁하여 수확하는데 그사람들은 또 나를 별로 환영하지 않습니다. 풀때문에 일이 더디고 또 늦게 베라고 하니 남들 다 추수 끝난지 한달도 더 지났는데 늦게까지 기계 청소하여 차고에 넣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하니 말 입니다. 저 기계는 무릅까지 빠지는 술항배미도 탱크가 가듯이 거뜬하게 베어 내는 정말 잘 만들어진 기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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