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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주문한 단감, 호박떡, 홍어김치 잘 받았습니다 > >시절은 어렵다는데 보우네 집은 훈훈하군요 > >그저 썰렁하니 주문하고 잘 받았다는 글만 남기기가 그래서 > >오늘은 제가 지도한 학생 작품 하나 남겨놓고 갑니다 > >추사 선생의 세한도와 나란히 걸어놓고 > > > > 1993년인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 나는 광산구의회 의장으로 재직할때 입니다. 그때 충남 예산군청에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군청 홍보실에서 예산군에 대한 제반 현황과 예산출신 추사 김정희 선생에 대한 설명과 벽에 걸린 커다란 세한도 확대본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답례 인사말이 나의 차례 이었는데 그자리에서 내가 조금은 그분들에게 섭섭한 감정의 말을 한것이 지금도 잘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 판단은 서지 않으나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추사선생의 학문과 서예 그리고 그림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고 추모하는 마음은 익히 알고 있는 일이나 한가지 섭섭한 것은 저 세한도가 일본 땅에서 그대로 묻히지 않고 한국의 국보로 재 탄생하는 과정에서 지극한 노력과 투자한 재물에 대해서도 한마디 감사의 표시는 하는것이 옳다는 설명을 하였습니다. 세한도가 중국에 가게 되었고 그후 다시 동경대학 교수의 손에 팔려간 것을 전라도 진도사람 손재형 선생이 그를 찾아가 조선에 자랑을 이 전쟁의 포화(도쿄대공습)에 불사르고 말것이냐고 반년을 매일같이 읍소하여 찾아와 진도갑부 전재산의 절반을 가져다 주어 그 답례를 하였던 그 재산이 지금의 가치로보아 수십억이 넘는다는 1944 년 2차대전말 그 전말을 소상히 설명 드리면서 세한도를 그리신분의 탁월한 학문과 재능을 찬양함은 마땅한 도리이나 그 재능을 후세에 안전하게 전해준 손재형 선생의 탁월한 안목과 용기와 용단도 그에 못지 않음을 알아 주시는것 또한 후인의 도리라고 설명 드렸는데 아쉽게도 아무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더라는 무지함이 오히려 더 의아 하였던 기억이 이 세한도로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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