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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밤 마누라가 은근하게 바가지를 시작합니다. 다들 다 나가고 나만 이렇게 외롭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거냐고.. 무슨 섭한 말씀 .... 든든한 내가 옆에 있지않느냐고 애써 달래었습니다. 얼마나 오붓하고 좋으냐고 말입니다. 한창 모임에 나 다니던 5 년전에는 20 여개 모임에 끼이다보니 일년 내내 모임에 시달리다 시피 살아 아니되겟다 싶어 일체 모든 모임에서 기금이나 몫을 모두 포기하고 다 빠져 버렸더니 이제는 그 흔한 송년모임에 나오라 불러주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는 각종 모임에 프리렌서?로 뛰니 훨씬더 자유스럽게 살아갑니다. 그건 그렇고 하여야할 일들을 생각나는대로 보드에 적어보니 20 가지가 넘습니다. 25일 모두가 즐겁게 지내는 성탄절 우리 작업반은 떡만드느라 행복한 하루를 지냈습니다. 새해 해맞이 행사에 사용할 떡국떡 다른마을 노인당에 드릴 떡국떡 보우에서 판매할 황미 가래떡, 현미 가래떡, 현미 떡볶이떡, 쑥 인절미, 보통인절미, 그리고 마을 아짐들 떡국떡 하루 종일 떡으로 범벅이었습니다. 이제 이떡 썰어지는 3일후에는 떡뻥만들 가래떡 그리고 수수팥떡 만들고 해맞이 행사에 사용할 팥시루떡 만드는일로 또 떡을 할것입니다. 오늘 26일은 무밭에가서 다 모셔오지 못한 청군무 모셔다 오늘 주문분 까지 판매하고 빠게지 만들고 무즙도 만들것 입니다. 무우가 등터지면 그해 무로 한몫 본다는데 무가 어찌나 탱탱한지 조금만 힘이 가해져도 쩍~쩍 ~ 벌어져 등이 터집니다. 아마 백군무도 벌어지지않은 무우 하나 없을정도로 손만 대면 쩍쩍 소리가 납니다. 이게 받아보시는분은 섭섭할것 같으나 이건 최고의 무우라는 뜻이 됩니다. 일반 시장에서 그 많은 무우 쩍쩍 벌어진 등터진 무우 보신적 있습니까? 그런 반면 보우 청군무 백군무우 아니벌어진 무우 없을 정도로 모두가 금이 가 있습니다. 오늘 날씨 또한 최고로 청명하게 밝아옵니다. 오늘 역시나 보우가족의 해피데이를 기원 합니다. 아! 청군무 진짜 오늘로 마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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