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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먹는음 식 중 가장 으뜸일 것이 청국장이 아닐까요? 캐나다에 온 후 식탁 개혁을 하는데 이 청국장이 일당 백 하는 전천후 음식 같습니다. 우리 네살짜리 외손녀가 즈이 엄마와 시장보러 가서 " 할머니가 오시니까 살게 없네..." 이말 이 무슨 말인고 하면 내가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의 순서는 첫째-- 모든 공장 식품 및 가공 식품 입니다.--엄밀히 말해 된장도 대량생산이면 공장 식품이지요, 아마 보우표 청국장이 전국에 몇 안 될 수제품 장류일 겁니다. 둘째 -- 우유, 계란, 고기,바나나, 조개종류(특히 홍합),밀가루음식, 유제품, 비린 생선, 열대성 과일. 정말 위의 상품을 빼면 살 게 몇 없지요. 내가 여기 온 일주일 간 우리 손녀는 우유, 과자, 사 달라는 말 안 합니다. 애들도 다루기 나름이고 4 살만 돼도 포기 할 건 포기 하나봐요. 이제 제가 마트에 갑니다. 어차피 우리 딸 도우미로 왔으니 우리 손녀 유치원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갈 사이 ( 여기는 한국과 거꾸로 임. 유치원 차가 오는 게 아니고 학부형들이 차로 데리고 가서 선생님과 바톤 ? 텃치 하듯이 함) 여기 저기 탐색차 돌아 다니는데...그래도 한국사람이라 한국마트에 자주 갑니다. 무, 상추, 우엉, 당근, 감자, 등 채소와 오렌지, 아보카도, 토마도등만 사지요. 그래도 식탁은 늘 풍성합니다. 거의 매끼에 쓰는 것은 우엉과 당근 입니다. 이게 속이 제일 편하고 모든게 좋습니다. 서울대 약대에서 항산화 식품 분석을 했는데 우엉이 1 위 였다는 걸 요새 현장체험으로 확신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해 먹은 청국장 짜장이 정말 끝내 줬습니다.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오늘 저녁엔 우리딸 네 이웃 한국 친구 부부를 초대 해서 정말 아무 양념도 안한 청국장 비빔밥 했는데... 모두들 두그릇 씩... 정말 맛 있었어요( 내일 올릴게요) ****************청국장 짜장 ****************** * 짜장 하는 것과 동일 한데 중국춘장(짜장)대신 청국장을 넣는 것 뿐이니 너무 쉽지요.--- 우엉과 브록콜리를 넣는 게 제 방식 일 뿐--- *요리 시작전에 맹물에 표고 버섯, 다시마, 멸치를 넣어 미지근한 물에 우려 놓습니다 -- 끓이지 마세요. 저는 주전자에 이렇게 해놓고 요리하며 수시로 따라 씁니다 넘 편해요. 만들어 놓은 것 보다 그때 그때 하면 맛이 더 좋습니다 1.당근은 잘게 다지고 감자는 콩알 크기로 썰어 놓고, 2.우엉은 껍질을 긁은 후(손톱이 까매지니 일회용 장갑 사용) 카트기로 잘게 다지던지 채칼로 잘게 밀어 다집니다. 3.브록콜리는 데쳐서 알맹이는 가위로 썰어 부셔놓고 줄기도 잘게 다져서 씁니다(줄기 버리지 마세요 더 맛있어요) 4. 청국장과 양파, 마늘, 현미 찹쌀가루( 좀 거칠어도 갈분 보다 훨 낫습니다. 갈분이 안 좋은 거 아시지요?--맛과 모양은 갈분이 낫지만 맛은 둘째로 쳐야 지요?)를 넣고 주전자의 우린 물을 넣어가며 핸드 블렌더로 죽 같이 갈아 놓습니다. 5.감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 놓습니다 -- 물에 데쳐 쓰면 빨리 익고 기름을 덜 쓰고 갈분이 빠져 더 깔끔 합니다. 6.후라이팬에 참기름 ( 저는 식용유 안 씁니다. 기름을 별로 안쓰니 참기름만 써도 돈 별로 안듭니다)을 두르고 맨먼저 당근을 볶다가 반쯤 볶아질 때 우엉을 넣어 같이 볶다가 데쳐놓은 감자를 넣어 함께 볶습니다. 7. 감자가 다 익으면 된 것이니 갈아 놓은 청국장 소스를 부어 재빨리 맛을 보아 마무리 하고 맨 마지막에 데쳐 썰어놓은 브록콜리를 섞습니다. -- 주전자 우린 물을 가감하며 농도를 맞추고, 다른 양념(파, 마늘, 참기름, 청국장 가루 등)을 가감 8. 아이들은 약간 단 맛이 잇어야 좋아 하니 애들 것만 조청이나 꿀을 가미 합니다. 여기는 메이플 시럽이라고 단풍나무 수액이 흔 해 좋군요. 9. 어른 들은 고추가루나 김치를 넣어도 좋습니다. * 빙 둘러 놓은 것은 보우 은행인데 냉동시킨거 복지 않고 삶은 거라 색이 약하네요. * 여기 김희규 선생님이 그냥~~을 좋아 하셔서 제가 그냥도사님이라고 별호를 지었는데요...저도 그냥을 그냥~~ 좋아 합니다. 그래서 요리설명에도 뭐 몇 스푼.. 뭐 몇 그람 그런거 못하고...요리코너 그런거 따로 있으면 더 못하고 그렇습니다. 황혜정님 다정한 마음쓰심에 감사드리고요... 그냥 이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변덕이 심해서 내마음 나도 모르 거든요... 하고 싶다가... 아니다가...그냥 기준이 없거들랑요... 요새 요리 하는데 재미가 붙어 캐나다 소식은 뒷전이네요... 차츰 여기 소식도 전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청국장 붐을 한번 일으켜 볼까요? 우리 전통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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