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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포도즙 배송이 늦어진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저번에 밀린 배송 다 보내주신다는 글을 읽고 드디어 포도즙이 오나보다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틀뒤 택배가 왔는데 무즙이어서 잘못왔나보다 했지요. ...선물을 보내주시고도 투정에 불평만 잔뜩 들었으니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요? 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제 마음도 이해해 주세요. 사소한게 자꾸 잘못되고 마냥 기다리니, 지치기도하고 속도 상하고 그러더라구요. 말씀드렸지만, 식구들이 모두 바빠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 택배기다리는것도 큰 일이었습니다.게다가 꼭 지키고 있어야한다고 제가 우겨서 대신 기다리던 식구들의 눈총이 따가왔기에....이제는 맛있는 포도즙으로 입막음을 해볼까 했었거든요. 그런데 무즙이왔으니 실망도되고, 또 잘못되었나 싶어 무척 속이 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덤일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럴땐 생색(?)을 좀 내셔서 선물이라고 해 주셨으면, 저도 나쁜 사람이 안되고 식구들에게 큰소리도 쳤을텐데요.... ....아! 무안해라...!! 이렇게 머쓱하게 선물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감사히 먹고 주위에 샘플로 많이 돌리겠습니다. 김희규님께서도 많이 속상하셨을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가격도 안밝히시고 생색도 안내시고....그런걸 너무 싫어하시니 적응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아참! 먼저 보내주신 덕분에 말린 무청 색깔이 무척 예쁩니다. 대보름에 나물해먹으려고 아껴두었답니다. 그리고 무청이랑 먼저 보내셨으니 택배비는 받아주세요. 선물값은 보낸다해도 싫어하시는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대신하겠지만, 저 좋으라고 먼저 보내주신 무청! 택배비라도 안받으시면 미안해서 못먹을것 같습니다. ...그럼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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