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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년전에 손수 심었던 소나무 베어내고 다시 헛개나무를 심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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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60 년대 국가의 최대 현안은 헐벗은 민둥산 때문에 산림녹화가 최대 현안사업 이었을 터이고 또 그 일을 잘 수행 하였습니다. 나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불려나가 산에 사방공사의 일환으로 야망나무로 시작하여 아까시나무 그리고 좀더 발전하여 리기다소나무 그리고 리끼데다소나무로 발전하여 가는중 내가 중학교에 진학 하였고 그때가 1960년도 입니다. 지금 광주 서구 호남대학교 자리가 그 당시 임업시험장 이었고 거기에서 산림녹화용 묘목을 생산하는 모습을 버스타고 등교하면서 보게 되고 그때 금요일 거기에 들려 묘목을 3 둥치 얻어 두는데 한둥치가 대략 60 여 Kg 이라 합이 180 Kg 입니다. 그걸 얻어두고 다시 서중학교에 까지 5 Km 를 뛰어서 학교에 갔으나 지각도 한참지각이라 한대 호되게 얻어 맞고 다음날 토요일 어두운 새벽에 손수레 끌고 15 Km 정도를 걸어서 임업시험장에 도착하여 그 나무 3 둥치 실어서 한쪽에 두고 그리고 다시 학교에 가서 일과마치고 다시 그걸 끌고 집에 오니 배는 고프고 깜깜하였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합니다. 일요일 아침 그걸 다시 3 Km 끌고 기곡으로 가져다 두고 또 다시 지게로 짊어 1 Km 정도를 옮기어 가식하여 두고 그리고 나서 나무를 심기 시작 하였는데 그 때 도와준 지금의 백동성님 그리고 나이는 나보다 많은 동창 박종귀랑 같이 4 월 한달 내내 주말이면 나무를 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신통방통 한것이 참 대단하게 야물고 힘도 세고 미래를 개척해 보고자 하는 욕심이 많았던것이라 생각되는것이 지금의 초등학생을 산에 나무 심으라 동원되지도 않을것이고 동원 되어 보아야 하지도 않을것이고 갖입학한 중학교 1 학년생을 사십리길을 손수레 끌고 걸어가 나무묘목을 싣고 가져오라 할 부모도 없고 그리 시켜 보아야 될일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하여튼 각설하고 그 나무가 지금은 아름드리가 넘게 자라주어 참 잘한 훌륭한 일이기는 한데 문제가 리끼데다 소나무가 아무 가치가 없더라는것 입니다. 건축용 재목으로도 아니되고 결국은 펄프나 화목용 뿐이라서 지금은 오히려 불편하기만 한 나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나에게 어른들이 아가 그 나무는 잘 자라도나중에 쓸모가 없단다 그러니 헛개나무를 심어라 그게 없으면 가죽나무를 심던지 아니면 오가피 나무를 심던지 그도 아니면 월하시 감나무를 심든지 그리고 참옻나무도 심어라 엣다 이 묘목 가져다 심어 잘 가꾸어라 하였더리면 그건 지금은 대단한 가치와 부를 가져다 주었을 터 인데 생각할수록 아쉽고 서운한 일입니다. 그런줄을 30 여년간이 지나고 나서야 뒤늦게들 깨닫고 수종갱신을 시작 하였고 경제수종을 찾아가고 있으나 사실 그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어떻든 내 생각에 헛개나무가 풍치림 으로도 좋고 속성수이고 기능성 좋고 하여 권장할만한 수종은 되나 재목으로는 잘 부러지는 성격 때문에 별로 가치가 없을것도 같은데 아직 헛개나무 목재로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만 3 년여 전부터 묘목을 준비하고 그리고 작년봄에 리끼데다 버에내두고 이제야 헛개나무 50 그루를 50 년만에 그 자리에 새로 심었습니다. 한두해 지나보고 잘한일인지 아닌지 더 두고 보다가 더 확장 할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둘것인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보겠습니다. 하여튼 오늘 심은 헛개나무는 잘 자라 주기를 기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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