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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봉환씨의 소식이 잘 않보여 나도 미안하였답니다. 내가 부지런하게 인사를 다녀야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을 조금 보여준다는 간단한 이치를 알면서도 내가 게을러 봉환씨 홈피에들려 일사올림을 태만히 하다보니 차일피일하다 썰렁해 지고 한번 썰렁해 지면 또 썰렁해지고 그런거지요. 봉환씨 만한 벗을 가진것이 나의 자랑인데도 내가 먼저 태만하였으니 봉환씨의 썰렁은 나의 잘못이지요. 농민이면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나도 지난 겨울 넘기기가 무척 힘이 들었어요. 농사일이 마음같이 나가주지도 않고 계획한대로 실천되지도 않고 하는 특성도 있지만 제일 어려운게 소득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지방의 무우재배 농가보다는 낫지만 멀쩡한 무우를, 이제 조금 있으면 소확할 조생 양파를, 자기가 심고 저장한것을 자기가 로타리로 폐기처분 하는것을 보며 콧등이 시큰하였지요. 나도 미래의 더 낳은 발전과 소득을 위한것이기는 하지만 무모한 무농약재배에 연속도전함은 스스로 화를 불러온다는것도 잘 알고 있지요. 결론은 품종을 바꾸어야 한다는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그일을 실천하느라 돈들고 엄청고생하고 그일하다 허리를 삐끗하고는 컴퓨터 앞에 10분을 앉아있기도 힘이 들지요. 각설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기로 하고 우리 서로 많은 친밀함을 유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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