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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시제의철입니다. 보통 시제는 음력으로 3월과 10월에 집중되는데 아마도 선조님들의 생각이 농사시작전 따뜻한 봄날이거나 농사끝내고 그렇게 춥지않은 10월을 택하여 제사날을 정했던 모양입니다. 시제는 통상 도문중, 중문중, 사문중,또 사문중 그렇게 4차례를 2~3일간격으로 모시게 됩니다. 우리 어렷을때는 대부분이 시골에 살기도하였지만 먹을것이 귀하던때라 도문중 시제때는 1~200명이 모여 제사지내고난후 그 떡이나 고기 얻어 먹을려고 엿기도 무척했었고... 어른들은 그당시 비닐봉투도 쇼핑백도 없던시절 꾸러미라하여 볏짚으로만든 임시가방에 떡이나 고기를 고루고루 담아서 나무어가지고 가던모습이 그리도 좋아보였었는데... 지금은 후손도 늙은이들만 도문중은 2~30 명 중문중은 10여명 그렇게 썰렁할수가 없고 특히나 아이들이 없어 걱정이 앞섭니다. 그제는 도문중, 오늘은 중문중, 내일은 사문중 시제인데 시제를 준비하는데 비나 눈이 온다던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따뜻해서 일기예보가 엉터리였다고 생각하는순간 갑자기 바람이 일더니 빗발이 비치더군요. 하늘을보니 이게 심상치가 않고 빗발은 굵어지고 하여 나의 특유의 넉살이 시작되는데 큰소리로 " 할아버지 할머니 따로따로 네번이나 상을차릴것없이 한꺼번에 드십시다. 얼른 얼른 이 아래로 내려오세요" 하면서 음식도 상위와 그 주변에 뚜껑열고 멧밥도 모두 한꺼번에 다 차리라 하고 술이랑 숭늉도 모두 한꺼번에 차리라하고 절도 8번해야할것을 제관 교체도 없이 한꺼번에 절도 2번에 끝내고 나며 " 할아버지 할머니 소나기라 어떻게 해볼수가 없으니 마을로 같이 가셔서 차분히 드십시다" 이렇게 넉살로 시제를 마치고 내려오니 오후에 무청잘라 택배를 마무리하려 하였던 계획은 무산되고 2~3일 미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볏짚도 과수원에서 추릴려고 과수원에 가져다 놓았던것을 다시 집으로 옮겨와 가지런히 추려서 상자에 넣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 생각은 볏짚요청이 많을줄 알았는데 무청의 요청이 더 많았습니다. 볏짚을 추리는것도 그일도 수월치가 않았습니다. 택배가 늦어져 미안합니다. 날씨에 따라 내일이나 모레에나 가능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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