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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나이들어가면 달관하는것을 자연히 터득해 가나 봅니다. 사실 그런대로 볼만했던 사과들이 병들어 떨어져 버리거나 병들어 붙은채 말라가는것을 보면서 인생을 배웁니다. 대략 30%정도의 나무는 단 한개의 사과도 보존치 못하고 전멸해 버리고 어떤 나무는 그런대로 붙은채 있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면 실리가 중요하지만 기실은 명예?가 더 소중할때가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 과수농가에서 엄두를 못내고있는 유기농재배를 비록 실패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밭 전체를 던져 계속하고 있다는것만도 어찌보면 그것도 명예이자 권위이기도 합니다. 그런덕에 김 금 님같은 훌륭하신 분들이 글올려 격려해 주시는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만으로 족합니다, 사실 막둥이 딸 등록금을 1년만 더 대면 그다음은 돈 쓸일도 없거든요. 농사지어 쌀은 지천으로 남아있겠다 소금은 7년이상 묵은 소금이 충분히 있으니 그만하면 풍족한 살림이 아닌가요. 차차 성공하면 그것도 어찌보면 과수농가의 선구자가 된다면 그 이상 보람이나 행복이 있겠습니까. 통상 다른농가를 보면 나 같은 5000 여평 과수농가가 관행대로 농약을 제재로 살포하여 잘하면 6~7천 만원정도 매출을 가진다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대략 500 여 만원의 매출이 짐작됩니다. 그러나 기실은 그사람이나 나나 가난하가는 마찬가지이고 과실떨어지자 돈 떨어지기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요즈음 메스컴에서 잘익고 윤택한 사과를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소름이 끼친답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들을 하면 혹시나 한국의 과수농업에 폐가될까 싶어 말한마디 못하고 입을 다물고 말때가 있습니다. 지금모두가 환경농업이니 무농약이니 유기농이니 하면서 탐스런 과일들을 내 놓는것을 보면서 두가지를 생각합니다. 나는 언제나 저 경지에 이를까? 하는것과 저렇게 탐스러운 과일이 나오는데는 어떤 곡절이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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