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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손 돈 님께서 남긴 내용] ː설도 부름먹는 보름도 보내고 이제야 인사드림니다 ː안녕하신지요 ? 날씨득에 장작 불짚어 따뜻한 구들목에서 ː한잠 취하셨다고요 구들목이 그립씀니다 ː야생차 덕음을 할 솥을 만드신다 하신는데 완성후에 사진 으로 ː한번 구경할 기회을 주심은 감사하게씀니다 ː 매번 번거로움 드려 죄송함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시는지 저번 인사말대로 과수원 운영이 어려울만큼 불편하시다는말이 계속 마음에 걸려있습니다. 저번에 거론되었던 엽차비빔멍석은 어떻게 구입하셨는지요. 저번 담양장에가니 비슷한 멍석이있어 자세히 보니 볏짚으로 역어진게 아니고 재봉틀로 바느질하듯이 만든거라 실망하였지만 그래도 그나마라도 하나 사온것이 있어 금명간 보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수를 정품?으로 보내라하여 영광염산 염전에 연락하여 근일간에 가질러 가겠노라고 하였습니다. 근일간에 찾아가 가져와 두말을 보내려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부만드는 멧돌을 좋은걸 구할수 없느냐 하셨는데 콩을 곱게 가는멧돌이 화강암이 좋을까 아니면 현무암이 좋을까로 많은 고려를 하는게 여러의견을 들어보니 건식작업은 현무암이좋고 습식으로 작업하는 콩물은 화강암이 더 좋을것이란 의견이었습니다. 2년전에 함평에있는 유뮬전시관에서 구하여둔 대형 멧돌이있는데 한눈에 보아도 그건 예사물건이 아닌 옛날 두부공장에서 사용하였을 고급대형멧돌입니다. 손으로 돌린게 아니고 허리로 돌리던 무척 대형?입니다. 이걸 조상님들이야 도리없이 손이나 허리로 돌렸겟지만 지금은 전력으로 돌려야 겠지요. 아직 개조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래멧돌을 돌릴까 윗돌을 돌릴까를 결정하지못해서 입니다. 두가지 방법이 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 마음을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떻든 지금 작업중인 포도즙가공용 설비를 다 만들고난 7월이나 8월에나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두개를 만들어 하나씩 나누어 가질까요? 엽차덖음솥입니다. 언젠가 어떤토론에서 녹차라는말이 일본식라하여 엽차(葉茶) 라 써봅니다. 나야 엽차가공에 경험은 없지만 작업에 용이한 크기와 구조물에 적절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 가장 좋은솥이라 할것인데 이상적으로하자면 전기로 가열하는것이 비용이나 작업성에서 여러가지로 모두 좋을일이나 10 Kw/h 이상의 전력사용은 일반사업자가 아니면 전력설치가 불가하고 연중 연속 사용하지도 않는일이라 까스로 작업하는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면적상 온도편차를 줄이고 시간차 온도편차를 줄이려면 솥바닥이 최소한 10mm정도로 두꺼워야하고 녹으로로인한 잡미를 없애려면 스테인레스로 하면 좋을것이라 생각되어 두께 10mm 스테인판을 직경 70cm 에 갓테두리높이 5Cm 에 솥안쪽 바닥깊이가 12Cm 인 반원에 3구 까스버너를 내장하고도 총높이가 40 Cm 정도로 낮아 앉자서 작업하기가 편리한 구조인데 총무게가 80 Kg 정도이고 제작재료비가 70 만원이 들어갑니다. 엽차가공에 경험은 없지만 어떤 ,누가 가지고있는 설비보다 뒤지지않을거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3월 15일경 다 마무리되면 한번 다녀가시겠습니까? 마음에 들면 그때 가져가셔도 됩니다. 서둘러 다시만들어도 될일이라 생각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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