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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57 이면 어찌보면 별거 아닌것도 같은데 그간의 농업변천이 엄청나게 많은데 가래바지 입고 다니던 4~5세에 보았던 가락홀태 를 기억하고 있어요 가락홀태는 두가닥이나 3가닥 또는 힘이 좋은사람은 네가닥 가락홀태로 벼를 빗질하듯이 나락을 훑어내어 타작하는것인데 물론 그때에 손홀태가 일반적인 수확방법으로 모두가 쓰던 시대 이지요. 열댓살 먹었을때는 발홀태라하여 두사람이 나란이 서서 발로 돌리면 오롱롱~오로롱~하며 훓트니 대단한 신기술에 감탄하였지요. 그때는 벼를베어서 논에 깍지 깍지로 널어놓았다가 두번 뒤집어 묶으는데 그안에 비가 와버리면 질퍽거리는 논에서 몇번을 다시 뒤집어가며 말렸다가. 묶어서 열뭇씩 논두렁에 가르쟁이 처 놨다가 지게에 짊어지고 집으로 운반하는작업이 또 장관이지요. 힘이 좋고 기술이 좋은 상일꾼은 20뭇 (두짐)을 짊어지고 나같아 어중이 농군은 10뭇을 짊어지고 3~40 명이 서로 경주하듯이 집에 가져와 바락비눌을 누르는데 그렇게 하여 보관하였다가 발홀태로 훑어 벼를 타작하더니..... 나이 20여세가 되니 작업은 비슷한데 발동기로 돌려서 능률울 올리더니 군대갔다와 20대 후반이 되니 그 발동기로 돌리되 나락깍지를 넣어주면 물고들어가 타작하는 지금 콤바인 타작 부분만 발동기로 돌리는 타작기로 작업하는 훨씬 진보된 방법이 나온지가 70년대 초반 이었는데 직장따라 엄벙덤벙하다 고향에 오니 80년대 중반 지금의 콤바인이 3조식인데 그거 끝내주데요. 베어서 훑어서 풍구질해서 가마니에 담아주니 얼마나 빠르고 편리해요.90년대 중반에 4조식이 나와 능률을 올리더니 지금은 4조식에 벼탱크를 키워 콤베어로 밀어내 주니 더욱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요. 각설하고 어제 남보다 20여일 늦게 함적굴 논에 물꼬트러 갔더니 우리논아래 점수씨라는 분이 나락을 50년전 손 홀태로 타작하고 있어서 사진 찍으면서 "농림부에 신고해서 형님같이 미련한 사람은 잡아가라" 하겠다니 "제발 잡아다 가두라고 허소 농사가 너무 힘이드네 그나저나 자네 논에 나락은 여태 물속에 두었으니 밥맛은 끝네주겠네? " 더구나 밥맛좋은 동진벼이니... 내 나락하고 좀 바꿔 줄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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