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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 머릿속엔 보우농원의 시간들이 꽉 차있어 아직도 광주에 있는듯 한데 몸은 이리저리 이 시간 까지 바삐 움직이다 이제야 잔치소감을 올립니다 보우농원의 잔치는 먼 훗날까지 제 머릿속에 풀빛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오시는 분들 일일히 직접 마중까지 나와 맞아 주시는 송하선생님의 모습은 그동안 글에서 느꼈던 그대로였습니다 뒤에서 손님 대접하시느라 바쁘신 사모님 두따님 그리고 전라도 사투리의 진수를 보여주셨던 할머님 또 사위분, 배농사 지으신다는 동춘님까지 모두에게서 느낀 공통점은 자연스럽게 베어있는 평화로움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좋은 마음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까닭이겠지요 준비하신 음식들 역시 송하선생님 답게 최고였습니다 거기에 돌아올땐 여러봉지의 선물까지...... 너무 많이 받고만 온것같아 염치 없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조해순 선생님 프랭카드며 목베개며 정말 역시 고수는 다르다는걸 손수 보여 주셨습니다 선생님에게서 풍기는 정갈한 느낌 닮고 싶었습니다 그외 함께 했던 여러 가족들 정말 정말 반가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송하선생님의 말씀을 많이 못듣고 온점입니다 가슴 확 트이는 강연을 길게 듣고 싶었는데... 너무 인기가 많으셔서 한자리에 계실수가 없었지요 다음엔 꼭..... 그동안 게시판에 들어오면 선생님 얼굴만 그려지곤 했는데 앞으로는 너무 많은 그림들이 머릿속에 그려져 훨씬더 행복할것 같습니다 자연그대로의 사과나무밭, 보우가족들 얼굴, 돌아돌아 걷던 그 시골길, 언덕 모퉁이 은행나무들, 그야말로 선택받은 땅인 함적굴 논, 논둑길 자운영꽃,탱자나무 울타리 까지 자꾸만 그리워질것같아 걱정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어린시절의 시골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한동안 전 보우농원에 다녀온 기억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송하선생님 그리고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가족분들, 함께 했던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참 상희씨 끝까지 함게 하지 못해 미안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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