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다시 새벽입니다. 어제 여독을 오늘하루 어찌나 열심히 싸웠는지 3년만에 처음걸린 감기에 광주길을 따라 나선 신랑은 거뜬한데 차멀미에 어제이어 오늘아침부터 오후까지 누어 있다 저녁에서야 일어나 모두 새벽에 글을 씁니다. ..... .... ..... 다들 보우농원 나들이에 건강하시지요? 송하쌤도 여전히 핸썸하구요? ...... ....... 생각이 깊어 지는 나들이 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멋진 삶인가를 생각 했습니다. ..... ..... ... 여러다녀오신 분들이 누차 올린 글이라 제가 덧보탠다면 긴긴얘기가 될것 같고, 어쨌든 보우농원의 자연에도 멋지다 싶었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정이 감동이었습니다. 제딸이 좀더 철이든 나이 였다면 너무나 큰 교육을 배우고 오는건데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 제신랑은 제가 하는 일에는 모두찬성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 보우농원가기전날 감기가 폭들어 전마음속으로 다음날 못갈거라 반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당일날 몇번 잠을 뒤척이더니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준비를 하던구요 왜냐면 이번주에 다시 미국을 들어가는데 또 2주후에야 만나거든요 . 신랑은 할아버지때부터 대구중심가에 사셨습니다. 그러니깐 지금 우리시댁에서 우리아버님이 나시고 신랑이 태어 났죠.그러다보니 자연과는 거리가 멉니다. 겨우 군에가서 보리랑 벼를 구분했다나요 그런 신랑이 송하쌤에게 반했다는것 아닙니까 우리신랑은 기계공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러니 송하쌤이 얘기하는 하나하나가 그냥 들렸겠습니까? 맷돌만든는 얘기면 등등 송하쌤의 논리적인 말에 그리고 함적굴 논에 물대는 거며,풀제거 하는 얘기며 청국장만든는 과정이며,또 우리신랑의 특기가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송하쌤의 농사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현대의 과학적인 것을 적절히 너무 잘 이용하신다며 돌아오는 길에 대단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지혜만 있다면 매력이 없을텐데 나눠주는 정까지 있다며 멋진 향기를 지닌 분이라네요 사실 신랑은 낯선 사람들앞에선 말을 아끼는 편이지요 남의 말을 잘 들어줍니다. 그게 매력이지요.근데 또 멍석이 깔리면 얼마나 언변이 좋은지 아이고 신랑자랑이 길었네요 저의 요지는 별로 보우농원에 관심도 시골 자연에 도 별관심이 없던 신랑이 그곳에서 멋진 사람을 만나 감동을 받았다는 겁니다. 역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맞네요 ...... ...... 전 훌륭한 사람옆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송하쌤의 넘쳐나는 정을 또 끝없는 탐구력을 뒤에서 지지 해준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서 지금의 보우농원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사모님이라 말함이 옳겠지요 저에겐 이런저런 생각을 갖게하는 만남이었습니다. 480년동안 그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계신선생님을 보며 또 그농사일을 이어 할 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마음이 씁쓸하였습니다. 이싸이트에 모이는 사람들모두 보우농원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어느누가 선뜻 농사를 지어보시겠오? 물으며 할말이 없지요 그게 우리 현실인듯합니다. 우리것이 좋고,우리식이 훌륭하다하지만 어느누구 용기내어 내가 하리다 마음내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니 말입니다. 오늘 서리쑥가래떡으로 떡국을 먹으며 우리 신랑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보우농원얘기를 했지요 우리 가빈이가 커서도 보우농원 싸이트를 들어가 쌀을 시켜 먹었을 있을까를 말이죠 농민이 살맛나고 대접받는 사회가 언젠가는 오겠죠? 안심하고 먹는 먹거리 문화가 이렇게 사라지는 현실이 오늘은 무섭게 느껴집니다. ...... ............. 보우농원에 예쁜 집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만듭시다. 우리도 조합을 만들어 출자금으로 멋진 오두막을 지으면 어떨까요? 너무 황당한 얘긴가요? 송하쌤 신세만 지니 손님 대접받는것 보다 우리 집에 가는 느낌으로... 제가 송하쌤의 계획에 차질을 주는 발언을 했다면 살살 야단쳐 주세요.아님 무시하시던지 ....... ......... 빈손으로 가서 풍성한 대접과 사람사는 멋진 법을 배워왔습니다. 저도 가만 있을수 없죠. 어버이날이 끝나면 택배가 한가해 지겠죠 그때 저도 받은 정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강건하세요 선생님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
  |
|
| [이전 20개] 1 .. 2861 2862 2863 2864 2865 2866 2867 2868 2869 2870 2871 2872 2873 2874 2875 2876 2877 2878 2879 2880 .. 3029 [다음 2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