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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나 설날등의 명절을 만들어 지켜 오게한 조상님들의 지혜가 참으로 좋다 생각합니다. 여러 근사한 이유 외에 먹고살기 어려웠던 가족이나 이웃을 배불리 먹여주는 일이 그렇게 좋았었고 또 년중에 빚이 진것이 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추석이나 설을 넘기지 않고 스스로 갚아 왔으니 얼마나 좋은 풍속 입니까. 주변에서 보면 부채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 이웃에 인정받고 자기도 잘살아 가기에 나도 추석전 갚아야 할일은 말끔하게 처리하려고 몇일간 쏘 다녔읍니다. ♧ 이번에 나간 알밤이 중생종 인데다 그간의 잦은 비로 당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영 미안한 마음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밤을 두어달 저장해 두면 당도가 훨씬 좋아 지는것이라 알밤의 판매를 잠시 중단하고 10월 중순에 떨어지는 만생종으로만 두어달 저장하여 두었다가 연말부터나 알밤 판매를 시작하였으면 합니다. ♧ 인터넷 판매는 대면 판매가 아닌 것이라 서로 높은 신뢰도와 정성이 있어야 할텐데 이번의 추석전 배달의 지연으로 송편이 두어집 그리고 식혜가 한집 변질되어 나의 신뢰를 깨고 말았습니다. 이분들께는 추석후에 택배가 시작되면 다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 23일 마을의 송편 만드는 작업을 무료 자원봉사 하기로 한 날입니다. 할머님들이 떡 재료들을 가지고 읍내에 다녀오기도 불편한 일이라 내가 기계를 가진후로는 설날과 추석의 떡만들기를 수고 해 오고 있습니다. 나도 송편 만들 준비를 하여 왔는데 역시나 모싯잎이 힘이 들었습니다. 오늘 만들 쌀이 마른 무게로 20 Kg 이라 삶아서 물기짜낸 모싯잎이 10 Kg 이 있어야 하는데 좀 있다 물기를 짜 내어 보아야 알겠지만 될것도 같습니다. ♧ 이은영 선생님이 말씀하신 간장게장 맛의 이야기 입니다. 내가 먹어 보아도 짠것은 사실인데 그게 그 정도 짜지 않으면 게가 변질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 좀 짜게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덜짜게 하면서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처음에 간장을 부을때 아주 짜게 하여 1차로 간한후에 두뻔째 할때에 염도를 낮추어 붓고 세번째는 더 낮추어 붓고 그것도 냉장고에서 맛이 들게 하였기에 그정도 낮은 염도에 변질되지 않은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싱거우면 그건 좀 거시기 합니다. 우선 내가 게장을 좋아 하는지라 이번에 다시 담글때는 훨씬 염도를 낮추는 실험을 할것입니다. 이제 게장을 판매는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재료비 정도로만 넘기면서도 받는 이를 영 불편하게 만들었고 나는 잘못한것 없으면서도 너무 비싼값이라 미안 하기만 하였습니다. ♧ 20일 구례군 간전면의 한 한과 업체에서 기름에 튀기지않는 유과를 만든다 하여 마누라 모시고 여행삼아 다녀 왔습니다. 기름에 튀기지는 않고 숯불 적사로 구어 내는 재래 방식인데 거기에도 유과 바탕에 식용유를 바르기는 하였습니다. 기름을 바르지 않으면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익히 알던 일이라 그 기름마져도 바르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중인데 나는 기름에 튀긴것이 좋지 않은줄은 알지만 어떻든 눈 튀어 나오게 비싼 들기름으로 튀긴 유과는 30000 원에 판매하고 거기서는 일반 식용유 발라 부풀린 유과를 60000 원에 사 오면서 좀 거시기 했는데 역시나 한과가 일상의 먹거리 로는 한계가 있다 싶었습니다. 그 곳에서 건빵보다 조금 더 큰 유과는 기름없이 부풀렸는데 그 보다야 내가 판매하는 떡뻥이 맛이나 가격이나 위생적인 면에서 훨씬 한수 위 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떡뻥의 문제는 떡국떡이 부스러 지지않게 말리는것이 과제인데 더 얇게 썰고 그러면서도 부스러 지지않게 말리는 방법이 무얼까 그걸 골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해순 선생님 이번에 나간 부추김치를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먹거리의 맛의 대가 께서 나를 칭찬해 주시니 그냥 인사로만 받아 들이겠습니다. 부추김치를 1병 보내라 하셨는데 내가 1 병을 더 선물로 보냈는데 그걸 입금하셨다 하니 내가 좀 게면스럽습니다. 진짜로 쪼끔더 맛이 있었다면 그건 나는 담는양이 많고 조선생님은 조금 담는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많이 담아 맛내기 하면 그 어울림의 맛이 한결 좋아지기에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보내주신 여러 자가 염색 양말 감사 드립니다. 내가 신어 보아도 황토 염색양말이 개운 한 감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 오윤자 선생님 이번 홍어를 명품?으로 하지 못하고 그냥 보통품으로 준비하여 드린것이 영 미안합니다. 찬바람이 나고 홍어의 계절이 되는 10월 말경에 진짜 명품홍어?로 준비하려고 교섭중입니다. 삭히는 문제와 그걸 썰어서 도시락에 담을지 그냥 각지게만 썰어 담을지 그걸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지게 담으면 맛은 좋으나 먹는이가 불편하고 썰어서 담으면 먹기는 편리하나 맛에서 떨어지기에 고민 하고 있는것입니다. 어떻든 두가지로 하여 보고 선택 하겠습니다. 홍어도 내가 원체 좋아하는것이라 그런저런 궁리를 하여 보는데 나도 좋은 홍어를 먹고싶어 별 궁리를 다 하여 봅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신 부추즙은 20일 21일 만들어 22일 쎄미냉동 창고에 넣어 두었는데 그 수량이 22 상자 입니다. 부추즙 이란것은 부추의 꽃대가 나와 하얀 꽃을 피워 씨가 절반정도 익으면 부추잎 두어장과 꽃대와 아직 피어있는 꽃과 여물고 있는 씨 까지를 정성으로 다듬어 그보다 많은 양의 늙은 호박과 단호박을 같이 넣어 삶은 물인데 색깔은 채소즙 비슷하고 맛은 별맛으로 사과즙이나 배즙처럼 달고 먹기좋은것은 아니나 그게 거시기에 좋다하여 그넘의 호기심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건 판매는 하지 않고 관심있는 분들에게 선물로 할 생각입니다. 그걸 평소에 즐기던 넘들에게 조금씩 보내 주었더니 자기들이 만든것보다 훨씬 맑고 마시기도 좋다 하는것이 그 효험은 차치하고 만들기는 잘 만든 모양입니다. 식헤이야기는 그로 만으로도 긴 이야기라 따로 올리겠습니다만 오선생님 어머님이 식사로 드시기에 딱 좋은 식혜로 10통이 준비되었습니다. 이게 비가 그만 온다더니만 어제 밤부터 또 하염없이 내리는것이 영 불편 합니다. 그래도 하느님의 뜻이라니 별수 있습니까. 불편한대로 참을수 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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