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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구 땅덩어리에 둥지 틀고 사는 건 마찬가지 인데...산, 들, 강, 바다, 나무... 자연은 마찬가지 인데... 왜 다를까?..를 내내 생각케 하는 날이었습니다. 여긴 한국보다 하루 늦어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3 대 모녀가 스키장으로, 온천장으로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밴쿠버는 천혜의 환경을 가졌다고 말들 합니다. 정말 하루에 봄에서 겨울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선가 봅니다. 눈이 30 m 씩이나 쌓인답니다. 그것도 세계 제일의 雪質을 자랑하는 powder snow(분 같이 고운 눈)랍니다. 과연... 무슨 눈이 솜? 처럼 탄력있고 들어 붙지도 않고, 물기도 별로 없어 옷이 잘 젖지도 않데요. 아마 습기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밴쿠버는 하루도 비 안 뿌리는 날이 없을 정도 입니다. 단 몇 분이라도 꼭 뿌립니다. 그래도 습기 없는 게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오늘 스키장에서도 참 신기 했습니다. 아! 그래서 천혜의 자연이라고들 하나보다. 그러나 제생각엔 그 어느 민족, 어느 땅에도 각자 천혜의 자연은 다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없으면 저게 있고, 저게 있으면 이게 없고... 세상은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돌고 도니까요. 이건 제가 30 여년 초등학생을 가르치며 체험한 진리?이죠. <조물주는 공평하다.> ○표만, ×표만 있는 학생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보는 잣대는 너무나 짧은 시간만을 보고 눈에 보이는 것만 재기 때문에 공평치 않아 보일 따름이겠죠. 누가 압니까? 아프리카가 캐나다 스키장처럼 되고, 캐나다가 사막이 될지... 우리가 알수있는 시간의 한도는 얼마일까요? 그러나 분명 다릅니다.... 제 눈에 보인 <다름>은 自然이 아닙니다. 그 자연을 이용하는 노하우지요. 2 년 전 록키 갈때도 가도가도 고속도로에 편의점, 식당, 하나도 없고 오직 주유소에, 모든 걸 모아 차려두었더군요. 오늘도 밴쿠버 경치 좋은,그 평화로운 전원에,식당하나 없습니다. 스키장, 온천장도 주변이 깨끗합니다. 밴쿠버 그 긴 땅에, 바다 물이 들어오는 긴 만이 횟집, 식당,위락시설 하나 없습니다. 이들은 제일 좋은 위치에 공원과 대학을 세운답니다...우리는 국회의사당과..또 뭐를 세웠나?... 제가 북한식 표현을 빌려쓰는 자조적인 불평이 있지요. <전국토의 식당화><전국토의 부대화><전국토의 골프장화>라고요. 우리 아들이 양평서 군복무 할 때 하도 팔당근처가 막혀서 산길로 돌아서 다녔는데....어쩌면... 그 산골 구석구석까지도 ***가든, ***카페 ***모텔(또 있군요 --전국토의 러브호텔화--) 하다가... 야~~ 저기 참 멋있다 하면 어김없이 그 좋은 터는 다 군부대, 아니면 골프장, 이더군여. 오면서 내내 생각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 떠오르는 게 <사람이 너무 많다> 였습니다. 왜 많을까? --도시로 모여서 그렇다-- 왜 도시로만 모이냐?--농촌에 살아서는 뒤지니까 그렇다-- --왜 뒤지냐?--돈 못 벌어서 그렇다--왜 돈을 못 버냐?-- --농자천하지대(大)본인 나라가 농자천하지말(末)본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 우리는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좀 어지간히 중간만 돼도 괜찮을텐데... 그 중간도 못가는 대통령을 가졌을까?... 너무나 억울하고 억울 했습니다. 농촌마다 노인들만 남겨두고...농촌학교는 폐교돼고..모두 도시로 몰려와서 할 게 없으니... 장사뿐이고... 장사 할려니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녀야 하고... 살려야 할게 자연 뿐 이겠습니까? 그 자연을 꾸리고 가꾸고 해야 얻을 수 잇다는 걸 아는 사람들을 먼저 살려야 자연이 살지요. 자연을 살릴 사람이 없는 데,이미 스스로(自) 살수 있는 그러함(然)을 잃은 자연인데... 자연을 가꾸고 살리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농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는 나라... 농업이 치이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하는 게 이나라 朝鮮 아닐까요? 우리 딸이 온천(참~이것도 온천이라고, 동네목욕탕 수준도 못되는 걸... 하여튼 여기 사람들 멋없는 건...)에서 자고 가지는 걸... 두끼를 통밀빵만 먹었더니 생목이 올라서리..늦어도 그냥 집에 와서리 보우김치... 그 시뻘건거 죽~ 죽 찢어서 먹고 나니... 이제 좀 살 것 같구만요잉~~ 송하샘님 가족사진은 주문?은요... 올릴 인물들이 못되서리... 오늘 갔던 햄락스키장에서 20 분 걸리는 해리슨온천장올립니다. 여기는 공중 목욕탕은 없으니 온천풀장이라고 뜨뜻미지근한 유황온천인데, 그것도 동네목욕탕 정도만한 욕조?에 모두 수영복 입고서 몸만 담그고 있는 건데요... 내 참~ 간에 기별도 안차서리.. 내내 내 조국? 화끈한 온천만을 생각하다가... 한 한시간? 있다 나오니... 참 ~~ 우리가 잘 못 된 건지... 여기가 잘 못 된건지.. 영 헷갈립니다. 여기의 그 후진 시설과 촌스런 안꾸밈?에 한껏 비웃어 어깨를 으쓱댄건데... 니시건강법이 생각나데요... 반신욕~~! 고온에는 감자가 겉만 타고 속은 하나도 안 익는 다는... 그 뜨뜻미지근한 그 후진 여기 온천장이 그것도 점잖게? 수영복입고 때도 안밀고...나왔는데... 어라? 어째 하나도 안 피곤하고 속에서부터 열이 올라오는게... 엉~~이거 장난이 아니네? 그람~~ 내조국이 잘 못 됐다는겨?~~뭐여?~~ 그람...잘되도~~ 못되도~~ 탓만 하니 어쩌란 말인겨?~~ 아이고~~ 모르겠당게요~~ 믿느니 오로지 보우농원 송하샘님만 믿습니다요. ************************************************* 해리슨 강이라고 밴쿠버 남단에 흐르는 긴강이 하도 넓어 바다인 줄 알았습니다. 온천풀장은 일층으로 납작해서 잘 안보이고요 여긴 땅덩이가 넓어 중심시가지 아니면 다들 넓고 납작?합니다 . 그 옆에 주민 아파트, 상가 건물이 그래도 좀 나아보여 찍었는데요... 멀리 눈(빙하같은)덮인 산이 보이는게 캐나다의 자연이죠. 참~이렇게 조용한 온천지역도 다 있네요... 사람들이 이렇게나 없으니 이민을 받아들이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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