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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을 앉혀보면 첫날이 어렵더라구요. 과다한 수분의 증발과 온도의 저하를 막기위해서 이번에는 커다란 비닐봉투로 싸서 첫날을 보내고 이튿날은 비닐을 벗겨서 공기가 통하게 하는 작업을 하였는데 이게 온도가 떨어지지를 않아요 그것은 계속적인 발효가 일어나고 있다는 정황이거든요. 그런데 맛도 냄새도 다 같은데 실의 끈적거림이 앞서것보다 떨어져요. 그래 동내 형수님들 불러 의견을 들었더니 꼭 실이 많이나와야 맛이있는것은 아니더라 실이 엄청 나와도 고리타분 할때도 많았고 실이 부족해도 맛있을때도 많았다. 성급하게 버리지 말고 소금넣어 찧어서 담아두고 끓여 맛보고 결정해라. 하더군요. 어떻든다시 만들려고 즉시 콩을 물에 담가 두었고요. 그 형수님들 다 70 이 훨씬 넘은분들이라 최소한 자기손수 청국장 만들기 50년의 기나긴 경험이 있는분들인데 평생을 만들어도 한번도 똑같이 되는때가 없었다. 하는걸로보아 발효라는게 그만큼 변수가 많다고 보아야 겠지요? 그건 그렇고 청국장은 조끔더 기다리셔야 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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